한돈 저지방 부위의 단체급식 활성화를 통한 ‘상생’
한돈 저지방 부위의 단체급식 활성화를 통한 ‘상생’
  • 편집국
  • 승인 2014.02.10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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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정상은 사무국장

▲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정상은 사무국장
한 대형마트의 돼지고기 매출에서 다리살·등심 등의 저지방 부위 매출비중이 2000년 26.5%에서 꾸준히 상승해 2012년에는 43.3%를 차지해 삼겹살 매출비중(41.8%)을 추월했다고 한다.

저지방 부위의 매출 증가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구매 변화가 반영된 결과이다. 그리고 그동안 한돈 농가와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지속적으로 진행한 한돈 웰빙부위 소비촉진 결과라고 분석할 수 있다.

실제로도 저지방 부위는 가격 경쟁력은 물론이며 영양학적으로 우수하다. 돼지고기는 포화지방이 쇠고기에 비해 적고 우리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인산, 리놀산 등의 함량이 높다.

또한 체내 에너지 대사를 좋게 하고 기운이 없는 사람에게 원기를 돋우는 비타민 B1이 쇠고기와 닭고기보다 5~10배나 풍부하다. 특히 돼지고기의 저지방 부위는 100g당 140kcal 정도에 불과하며 천연 단백질 섭취를 가능하게 한다.

그러나 여전히 돼지고기의 부위별 소비 불균형 해소는 한돈 농가가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이다. 국내 돼지고기 부위별 판매량을 보면 삼겹살과 목살은 76.2%지만 저지방 부위는 14.4%로 나타났다.

문제는 돼지 한 마리에서 생산되는 삼겹살 양은 고작 18% 정도로, 선호도가 떨어지는 저지방 부위 생산량의 절반도 채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부족한 선호부위 수요량을 맞추기 위해 들여온 수입육이 돈가하락을 부추기고 소비자가격은 그대로 유지하는 모순적인 상황을 발생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돼지고기 소비 불균형 문제를 해결할 개선책으로 국산 돼지고기의 저지방 부위를 단체급식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생산자로서는 심각한 수준으로 적체된 저지방 부위를 대량으로 판매함으로써 농가 수익을 증대해 돈가의 안정을 꾀할 수 있을 것이다.

경제성을 간과할 수 없는 단체급식업자 입장에서도 저지방 부위는 낮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기에 매우 적합한 단체급식 원료라 할 수 있다.

또한 수입육에 대한 수요와 의존을 줄일 수 있어 소비자 입장에서는 신선하고 믿을 수 있는 국산 돼지고기 한돈을 통한 양질의 급식을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단체 급식이 어린이, 청소년, 학생 등에게 공급되는 점을 고려할 때 위생문제, 먹거리 안전 문제도 함께 해결할 수 있다.

나아가 저지방 부위의 소비 활성화를 통한 균형 있는 국산 돼지고기 소비는 1·2차 육가공산업의 발전 등 부가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작년 한돈 농가와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국내 대형 육가공업체와의 한돈 원료육(후지) 장기 공급 계약(월 최대 250만톤 X 12개월)을 통해서 국산 돼지고기 저지방 부위의 소비촉진 및 관련 산업의 상생발전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2014년에도 한돈 농가와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생산자, 공급자는 물론이며 정부 및 관련 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국산 돼지고기’가 좀 더 폭넓게 사용될 수 있도록 저지방 부위의단체급식 활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그 실질적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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