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후, 건강한 학교급식을 생각한다
20년 후, 건강한 학교급식을 생각한다
  • 장윤진 기자
  • 승인 2014.02.21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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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야로초등학교 김미경 영양교사

칭찬릴레이가 여러분을 칭찬합니다!
대한급식신문은 2012년에 이어 올해도 단체급식업계의 숨은 보석을 캐기 위해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입니다. 묵묵히 소리 없이 단체급식의 어느 한 곳에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는 누군가를 소개합니다.

그리고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 모두가 칭찬을 아끼지 않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단체급식 종사자라면 누구나 칭찬릴레이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제48호 주인공으로 김미경 님을 추천합니다”

제47호 칭찬릴레이 주인공
안민영 영양교사
진주교대 부설초등학교

지난 제47호 칭찬릴레이 주인공 안민영 영양교사는 효과적인 급식을 위해 친근감 형성이 우선이라고 전했었죠. 또한, 안 영양교사가 특별히 준비한 ‘젓가락 연습’ 시간도 식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교육이었습니다.

이처럼 급식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식생활 문화까지 고민하고 실천하는 안 영양교사가 추천한 제48호 칭찬릴레이 주인공은 경남 합천 야로초등학교 김미경 영양교사인데요. 안 영영교사는 김 영양교사를 “생산자가 좋아하는 영양교사”이며 “합천의 농산물의 이미지를 높인 인물”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죠.

20년 후, 건강한 학교급식을 생각한다

제48호 칭찬릴레이 주인공
김미경 영양교사
합천 야로초등학교


김미경 영양교사에게 “생산자가 좋아하는 영양교사라는 수식어가 있다는데 이유가 뭐냐”고 묻자 “학교에 친환경 식재료를 납품하는 농민들은 유통에 대한 개념이 별로 없다. 그래서 손해를 보거나 실패를 하는 경우가 많다. 학교에서도 친환경 농산물 가격이 업체마다 차이가 많아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농민에게는 농산물의 값을 제대로 전달하고 학교 역시 안정적인 구매를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지난 2008년부터 친환경 직거래 운영을 했다. 하지만 이는 합천군, 농민, 학교가 함께 해온 것이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지역은 넓고 영양교사 수가 적은 합천군의 지역적 특성에 따라 일선 학교 영양교사은 공동업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즉, 식단팀, 통계팀, 직거래팀 등 5개 팀으로 나눠 업무를 분배한 사업이라고 하는데요. 김 영양교사는 ‘직거래팀’의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와 더불어 김 영양교사가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장독대 운영’입니다. 그는 “보기에 화려한 식단보다는 안전한 식품이 담긴 급식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오늘 맛있는 음식보다 건강의 기초가 될 수 있는 급식을 제공 한다. 지금은 모르겠지만 20년 후 아이들은 반드시 학교급식의 중요성을 깨닫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김 영양교사의 노력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상으로 빛을 발했습니다. 바로 친환경농업대상 ‘학교급식부문 공로상’입니다.

김 영양교사는 지난 2010년에 합천지역의 친환경 농산물과 합천황토한우 직거래운영, 장독대 설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식생활 체험 활동, 급식공개의 날과 학부모 급식모니터 활동으로 급식에 대한 안전성과 신뢰도 확보에 앞장서 왔다고 해요. 다른 지역에서의 자료요청과 현장견학도 끊이지 않았다구요. 이것만 보더라도 김 영양교사가 학교급식에 얼마나 많은 공헌을 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김 영양교사가 선정한 다음 칭찬주인공은 합천군의회 정재영 의원입니다. 김 영양교사는 정 의원에 대해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해 두 발로 뛰는 고마운 분”이라며 “사과농장을 25년간 운영하고 부산경남생산자영농조합법인 대표와 합천군농민회장도 맡고 있다. 특히 무상급식 및 친환경 직거래 운영에 많은 지원을 해주고 있다”고 칭찬을 이어갔습니다.


다음 호에는 정재영 의원과의 특별한 급식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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