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우유급식, 가장 좋은 칼슘 섭취 방안
학교 우유급식, 가장 좋은 칼슘 섭취 방안
  • 편집국
  • 승인 2014.03.2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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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협동조합 중앙연구소 우유연구팀 김은아 팀장

우유의 가치는 기원전 400년경에 고대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가 우유를 신이 주신 “가장 완전한 식품”이라 추천했다.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을 연합군의 승리로 이끈 영국의 수상 윈스턴 처칠은 “한나라가 장래를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투자는 자라나는 어린이에게 우유를 마시게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처럼 인류문명의 역사와 같이해온 우유 및 유제품이 인류에게 미친 긍정적인 효과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가 않을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1970년 이후 학교 우유급식 실시로 어린이들의 신장과 건강이 크게 향상된 점을 알 수 있다.

우유의 식품적 가치는 전 세계적으로 애용하고 있으며 단일식품이라 음용이 편리하고 어디서나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초등학생 때부터 중·고등 학생의 시기는 일생 중 신체적인 성장발달 신장 및 체중증가가 가장 왕성하게 이루어지는 기간으로 이때 몸에서는 충분한 영양섭취를 요구한다. 특히 이시기에 우유섭취가 더욱 중요해지는 이유는 신체가 성장하는데 필요한 단백질, 지방 이외에 칼슘의 주요공급원으로 우유를 대처할 만한 영양식품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어린이, 청소년기의 칼슘섭취량은 영양권장섭취량(한국인 12~14세 남자 1000mg, 여자 900mg)의 50% 미만에 불과하다. 특히 하루에 필요한 칼슘요구량은 800~ 1000mg으로 일생 중 가장 높아지며 이때 칼슘을 충분히 섭취해야 평생 튼튼한 골격을 유지할 수 있다.

이에 우유에 들어 있는 칼슘의 중요성과 칼슘이 부족하기 쉬운 우리의 식생활을 고려해 자라나는 초·중·고등등 학생의 우유 섭취를 촉진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의 우유급식 활성화 방안을 정부차원에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국민영양조사보고서(2011)에 따르면 한국인 국민 1인당 1일 칼슘섭취량은 553.1mg으로 한국인 영양권장량의 76% 수준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우유 200mL 한 팩에는 칼슘이 200mg이상 함유되어 있으므로 학교에서 급식하는 우유 200mL 한 팩으로 하루 칼슘권장량의 약 1/4을 채울 수가 있다.

이와 같이 학교 우유급식은 성장기 뼈 건강에 아주 중요하지만 학교 우유급식률은 일본 92.3%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51%로 매우 저조한 실정이다. 영국, 미국 등 낙농선진국 비롯 45개국은 학교 교육에 노출되는 아동 청소년시기에 칼슘은 뼈 성장을 위한 필수영양소로서 우유는 성장 발달에 필수적인 식품으로 인식, 칼슘 충분섭취량을 기준화해 권장함으로써 학교 우유급식제도 적극 운영하고 있다.

최근 백세시대 100세 장수를 보편화된 시대로 Homo hundreds라는 신조어가 탄생했다. 평균수명이 80세를 넘어서는 인류에게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사회적 패러다임의 변화를 뜻하는 말이다. 이런 때에 성장기 어린이 및 청소년기의 칼슘섭취 상태가 성인 및 노인기의 골밀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한국인의 뼈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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