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부비동염, 9세 이하… 4월 가장 많이 발생
급성 부비동염, 9세 이하… 4월 가장 많이 발생
  • 장윤진 기자
  • 승인 2014.04.0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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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감기 이후 세균 감염 원인… 예방, 외출 후 손발 잘 씻기

환절기 질환인 부비동염이 9세 미만 아동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이 ‘부비동염(J01, J32)’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 기준 전체 진료인원은 563만 8380명이었으며 이중 9세 이하 소아·아동은 178만2654명으로 전체 진료인원의 31.62%에 해당하는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면역약 약한 아동 발생 ↑
급성 부비동염은 부비동 점막에 급성으로 발생한 염증성 질환이다.

급성 부비동염의 연령대별 인구수를 고려해 분석해보면 10만명당 9세 이하 진료인원은 남아와 여아가 각각 3만 9869명, 3만7657명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장정현 교수는 “부비동염은 감기의 합병증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9세 이하 소아·아동의 경우 성인에 비해 면역기능이 약해 감기에 더 잘 걸리기 때문에 부비동염 또한 더 많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리고 부비동의 입구가 성인에 비해 작기 때문에 코의 점막이 조금만 부어도 더 좁아지는 것도 소아․아동에게 많이 나타나는 원인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감기 영향 있어 환절기 발생 ↑

▲ 부비동염 환자 내시경 검사 사진 <사진제공_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또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개년도 ‘부비동염’으로 인한 진료인원은 대체로 3, 4월과 12월에 많고 8월에 가장 적었다.

장정현 교수는 “부비동염은 감기의 영향을 받는 질환으로 환절기가 되면 감기에 더 많이 걸리기 때문에 3, 4월에 진료인원이 많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원인ㆍ증상ㆍ예방법은?
한편 부비동염의 원인은 바이러스성 비염(코감기) 이후 세균 감염, 알레르기, 치아 감염, 외상, 해부학적 기형 및 이상, 코 안의 물혹, 비강 내 이물질, 섬모운동 이상, 점액분비 이상, 곰팡이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증상은 고름 같은 누런 콧물, 목 뒤로 넘어가는 콧물, 코막힘, 기침 등을 호소하며 더 진행할 경우 발열, 냄새를 잘 못 맡거나, 안면 부위의 통증과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급성 부비동염의 대부분은 바이러스성 비염(코감기)의 합병증으로 발생하며 이를 적절히 치료하지 않을 경우 만성 부비동염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환절기에 외출 후에는 손발을 잘 씻어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감기나 급성 부비동염이 발생한 경우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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