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 유행 시기 빨라져… 영유아기관, 위생 준수할 것
수족구병 유행 시기 빨라져… 영유아기관, 위생 준수할 것
  • 장윤진 기자
  • 승인 2014.04.2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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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지난 4주간 지속적 증가… 치료하지 않으면 ‘신경계 합병증’ 위험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는 지난 1월부터 전국 100개소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수족구병을 표본감시 한 결과 최근 수족구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집 및 유치원 등에서의 봄철 개인위생 준수를 각별히 당부했다.

수족구병이란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해 여름과 가을철에 영유아 등이 많이 걸리는 질환으로 혀, 잇몸, 뺨의 안쪽 점막과 손, 발등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며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호흡기 분비물(침, 가래, 코) 또는 대변 등을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전파된다.

특히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참여의료기관의 전체 외래환자수 1000명당 수족구병의사환자수가 3.9명으로 지난 4주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 기온이 계속 상승하고 외부활동이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2.6명인데 비해 유행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족구병은 대부분의 경우 증상 발생 후 7~10일 이후 자연적으로 회복하는 질병이나 만일 수족구병을 진단받은 영·유아가 ▲39도 이상의 고열이 있거나 38도 이상의 열이 48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 ▲구토, 무기력증, 호흡곤란, 경련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걸을 때 비틀거리는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 등은 뇌간뇌염, 무균성 뇌수막염 등 신경계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신속히 종합병원을 방문해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수족구병이 의심될 경우에는 신속하게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야한다”며 “수족구병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전염기간(발병 후 1주일) 에는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며 손씻기를 생활화하는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수족구병 예방수칙을 지켜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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