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올바른 식습관 길들이기
우리 아이 올바른 식습관 길들이기
  • 편집국
  • 승인 2014.05.23 15: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우어린이식생활연구소 김아람 대표

아이를 키우면서 부모들은 한 번쯤 식탁 전쟁을 겪게 된다. 이 상황이 계속되면 아빠, 엄마, 아이 모두 먹는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되는데 여러 방법을 동원해도 쉽게 해결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식탁 전쟁은 아기 때부터 자라면서 계속 반복된다. 아이들이 새로운 것을 싫어하고 두려워하는 푸드 네오포비아(Neophobia)를 가지고 있어서다. 하지만 7세 이전에 잘 극복 하면 그만큼 자아 존중감이 생기고 바른 식습관으로 건강도 챙길 수 있어 7세 이전 식습관 교육은 매우 중요하다.

▲이유식·모유·분유를 안 먹는다 ▲아이가 12개월이 지나도 젖병만 고집한다 ▲짜거나 단것을 좋아한다 ▲돌아다니면서 먹는다 ▲씹지 않고 입에 물고 있다 등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 대부분이 어려워하는 이러한 식습관 문제들은 부모의 잘못된 식습관이 그대로 전해졌거나 과잉 육아태도, 정보습득 판단 미숙으로 발생한다. 즉 아이 식습관 형성의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진 것이다.

부모들의 어린 시절에는 따로 식습관 교육이 없었다. 올바른 식습관을 생각하기보다 먹고 사는 데 급급한 시절이었다. 그렇게 형성된 부모들의 잘못된 식습관은 건강에도 위험 요소로 꼽히고 있어 아이들에게 그대로 전해줘서는 안 될 일이다. 우리 아이 식습관을 바로 잡아주기 위해서는 3가지를 꼭 기억하고 실천하자.

첫째, 단계별 이유식을 진행한다. 4~6개월부터 시작하는 이유식을 아이에게 바르게 제공하지 않으면 음식을 씹는 저작연습, 도구사용의 기본적인 식사 태도뿐 아니라 편식 발생으로 영양 불균형이 올 수 있다. 기본적으로 이유식은 단계별로 바르게 제공해야 한다.

둘째, 식사시간을 지킨다.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도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된다. 아이들은 위 용량이 작아 식사시간을 바르게 정하지 않으면 간식을 많이 먹게 되고 충분한 주식 섭취를 못 하게 된다. 시간을 바르게 잡아주지 않으면 한 끼 식사에 고른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아닌 탄수화물 위주 식습관이 형성될 우려가 크다. 이는 수유 시간과 이유 시간도 마찬가지다.

식사시간을 잘 지키지 못하는 경우 아이들이 밥(이유식)을 잘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간식과 우유를 대신 먹여야겠다는 생각이 악순환을 만들게 된다. 조금 배가 고프게 하더라도 단호한 마음으로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셋째, 식판을 사용한다. 음식을 제공할 때 고른 영양소의 식단(고기, 채소, 채소류 구성)을 준비하기 편하고 아이가 적정량 섭취하고 있는지 한눈에 알 수 있다. 식사 시 부모가 반찬을 계속 올려줄 필요도 없어 아이는 스스로 먹는 연습을 할 수 있다.

아이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은 아빠, 엄마 두 손에서 피어나기도, 지기도 한다. 아이 식습관 교육의 첫 단추를 잘 못 끼웠다면 지금이라도 풀어 다시 끼우면 된다. 그러나 잘 못 끼운 단추가 많을수록 되돌리기도 힘들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지금이라도 우리 아이 식탁에 대해 생각해보고 꾸준하고 일관된 식습관 태도로 아이의 평생건강 기초를 단단하게 만들어보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