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제푸드, 불량 도시락으로 ‘국제적 망신’ 톡톡
아모제푸드, 불량 도시락으로 ‘국제적 망신’ 톡톡
  • 방미림 기자
  • 승인 2014.09.2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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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아시안게임 도시락서 식중독균 검출… 빵ㆍ우유 등 대체식 제공

 

▲ <사진출처_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이하 인천아시안게임)의 식음료 총괄을 맡은 아모제푸드가 제공한 도시락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돼 국제대회에서 식중독균 때문에 도시락을 폐기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식음료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2일 선수단 및 자원봉사자에게 제공된 도시락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돼 공급을 차단하고 전량 폐기 조치했다고 밝혔다.

식음료안전대책본부는 식약처, 인천시, 서울시, 경기도, 충청북도 및 각 지자체 보건환경연구원과 합동으로 인천아시안게임에 공급된 도시락에 대한 식중독 신속검사를 실시했다.

검사결과 지난 19일 불고기에서 대장균, 21일 오미산적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돼 200여 개의 도시락이 현장에서 즉각 폐기됐다. 이에 따라 사격과 펜싱 종목 선수들에게 제공돼야 할 도시락들이 전량 폐기됐고 대신 빵과 우유, 초코바 등이 지급됐다.

도시락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자원봉사자들에게도 유통기한이 지난 도시락이 제공됐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다. 지난 19일 인천 계양아시아드양궁장 자원봉사자들과 지원요원들에게 공급된 비빔밥의 유통기한이 이미 5일이나 지난 14일로 표기돼 있었다.

이에 대해 아모제푸드 측은 “기본적으로 선수촌의 음식을 만들어 제공하고 있고 도시락은 만들지 않는다. 그래서 조직위와 협의해 하청을 맡겼는데 이런 문제가 생겼다”며 “외주 관리를 잘못해 발생한 이번 도시락 문제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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