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성장과 더불어 단체급식시장도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초창기 단체급식은 단순히 끼니 해결을 위한 식사 제공의 의미가 컸지만 최근에는 여러 가지 부가적 역할이 더 크게 부각되고 있다.

단체급식을 먹는 사람도 ‘피급식자’에서 양질의 급식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는 ‘고객’으로 바뀌고, 맛있는 급식은 기본이요 나아가 고객만족을 넘어 고객감동을 위한 여러 형태의 서비스가 제공되기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각종 흥미롭고 다양한 이벤트로 즐거움과 재미거리 제공은 물론 체지방 분석, 영양상담과 교육 등의 영양서비스 제공, 병원급식의 선택 식단제 운영 등 고객만족을 위한 다양한 부가서비스의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더불어 단체급식시장의 규모로 볼 때 앞으로 단체급식 분야가 급식문화의 선두 역할을 한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에 발 맞춰 급식 관리자도 급식과 사무관리 뿐만 아니라 창의적이고 기획력 있는 영양관리 전문가를 필요로 하고 있다. 또한 단체급식시장의 확대에 따른 다양한 요구가 식품업체의 제품 개발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다양한 완제품 형태의 냉동식품 등 전처리된 식재료 사용의 증가로 새로운 제품들이 자리 잡는 한편 주방기구 제작업체들도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도입으로 위생에 대한 개념이 중요시 되다보니 청소와 관리가 용이한 사용자 편이 중심의 주방기구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최근 급식현장의 생생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친환경 식단개발, 특정재료를 이용한 레시피 개발, 표어 및 아이디어 공모 등 여러 형태의 공모를 통해 급식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하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이러한 움직임은 급식분야 발전에 매우 바람직한 현상으로 무엇보다 이해관계자 중심으로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며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여겨진다.따라서 업계는 신제품 및 아이디어 개발 차원에서 급식전문가 중심의 모니터링을 통한 정보수집으로 수요가 있는 제품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급식현장의 관리자와 관련업체 간의 식품관련전시회 및 세미나 개최 등으로 다양한 의견을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여 서로의 의견을 수렴하고 개선함으로써 더 나은 단체급식의 발전 및 급식문화를 이끄는 선두적인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