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재료, 한식 세계화 타고 유망 수출품으로
식재료, 한식 세계화 타고 유망 수출품으로
  • 대한급식신문
  • 승인 2010.02.0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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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료. 가정이 아닌 학교·기업체·병원급식, 기내식, 업무용 슈퍼, 외식체인 등에서 사용되는 1차 농산물과 가공식품을 총칭하는 용어다.

최근 외식·급식산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한식세계화가 본격화되면서 식재료는 우리 농식품 수출의 새로운 유망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세계 식품산업 규모는 약 4조 달러로 반도체와 자동차산업보다 크며, 세계 외식시장의 규모는 지난 2007년 1조3,500억 달러에서 올해는 10% 이상 성장한 1조5,000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국내 기업 9,500여 개가 해외 90여개 국에 진출해 있을 뿐 아니라 해외 한식당도 1만1,000여 개에 달해 향후 식재료 수출전망은 매우 밝은 편이다.특히 아시아의 경우 전체 시장의 25%를 차지하는데다 성장속도도 다른 지역보다 훨씬 빨라 유망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산 식재료가 해외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안전한 먹을거리를 위한 친환경농산물 생산기반 조성은 물론 위생사고 예방을 위한 위생적인 가공처리시설 확대, 콜드체인시스템 등 유통구조 개선, 한식세계화 등이 선행되어야 한다.

또한 한국적인 특성을 지닌 냉동·조리식품 개발 등 현지인의 입맛에 맞는 상품개발도 필요하다.이에 따라 비빔밥, 불고기, 떡볶기 등 세계화가 추진된 음식의 조리에 필요한 식재료 상품을 다양하게 개발하는 한편 김, 불고기양념 등 다양한 한국식재료에 바탕을 둔 간편하고 위생적인 상품을 국가별 선호도에 맞춰 선보인다면 해외 외식·급식시장에서 한국산 식재료의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올해에도 거점지역의 식재료 페어 참가와 함께 해외 외식·급식업체 및 식재료 유통업체 바이어를 대상으로 대일 수출이 재개된 돈육가열제품과 냉동과실, 신선가공채소 등을 중점 홍보할 방침이다.
특히 ‘1인 가구’ 급증 등으로 인해 가정식보다 외식업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잡채, 삼계탕 등 해외 각국의 외식업체에 적합한 식재료를 ‘맞춤형 상품화’하는 전략으로 우리 식재료를 활용한 한식 시식 및 메뉴 제안도 실시할 계획이다.

한식세계화의 궁극적인 목표는 우리 농식품을 식재료로 수출해 국내 농수산업 및 식품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있다. 이에 따라 농수산물유통공사 광주전남지사의 경우 지역의 안전한 농수산물을 기반으로 지역 업계,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해 해외시장에 공급 가능한 유망품목을 발굴하는 한편 한국 식재료의 안전성과 고품질, 위생성도 널리 알려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그동안의 1차 농수산물 위주의 수출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를 지닌 식재료 수출을 ‘2012년 농식품 100억 달러 수출목표 달성’을 위한 새로운 유망수출상품으로 육성하는데 일조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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