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국민에게 안전한 먹을거리를
미래의 국민에게 안전한 먹을거리를
  • 대한급식신문
  • 승인 2010.02.0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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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님 안녕하세요?”, “또 만났네요”, “네! 안녕하세요. 오늘 혹시 버섯 안 필요하세요? 저쪽 ○○상회에 버섯이 아주 싱싱하더라구요! 그럼 수고하세요”

그 말에 ‘필요하지 않은데...’ 생각하면서 어느새 그 상회 앞에 가서 “버섯 주세요”라고 한다. 출근시간보다 많이 이른 아침시간에 큰 시장에서 자주 일어나는 풍경이다.유치원 원장님들이 손에 식단표를 들고 종종걸음으로 상회마다 다니며 좀 더 싱싱하고 좋은 식재료를 찾아다니는 분주한 모습은 내가 조금 힘이 들어도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음식을 제공하고픈 엄마의 마음과 같을 것이다.

어릴 때의 건강과 식습관이 평생을 좌우한다는 말이 있다. 유아들은 우리나라의 장래와 희망이기에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야 하는 것은 국민 모두의 바람이다. 사회적 요구와 필요에 따라 유치원에서 단체급식을 시작한지도 10여년이 됐다.

그동안 우리 아이들의 먹을거리는 정부나 어른들의 관심 밖의 일이었던 것이 사실이다.아이들의 건강을 위하여 유기농이다 친환경제품이다 하면서 찾아다니기도 하고 구입도 해왔으나 가격이 너무 높아 단체급식으로 사용하기로는 학부모의 부담이 커서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어느 원장님께서 속상해서 이야기한 것을 전하고자 한다. 그 원장님은 아이들과 함께 가을에 배추와 무씨를 심고 잘 가꾸어 김장을 담갔다. 아이들은 신기한 듯 자기들이 기른 배추와 무를 뽑았으며, 앞치마를 두르고 속도 맛있게 먹고 즐거운 김장 담그기 활동을 했다. 그러나 얼마간 시간이 흐른 후 기대감으로 김장독을 열어 보니 배추가 물러서 먹을수가 없게 되었단다.

원장님과 조리사가 당황하여 어찌해야 하나 하는데 TV에서 중국산 소금을 사용할 경우 김치가 무르게 된다는 방송을 접하게 되었고 아이들의 꿈이 상처를 입게 되어 너무 속상했다는 어느 원장님의 이야기다.

미래의 건강한 국민인 아이들을 위하여 유아급식에 대해 정부나 지자체에서 관심을 갖고 유기농식재료나 안전한 친환경 먹을거리를 단체급식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많은 유아들, 학부모들과 함께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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