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녹색성장 ‘에코그린키친’이 이끈다
급식 녹색성장 ‘에코그린키친’이 이끈다
  • 대한급식신문
  • 승인 2010.03.0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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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 세계적으로 가장 뜨거운 화제 중 하나가 바로 기후변화와 관련한 ‘녹색성장’이다. 에너지 다소비업종 가운데 하나인 급식산업은 이러한 세계적 추세에서 크게 벗어날 수 없고, 이에 대한 적극적인 동참과 대응이 필요하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녹색성장과 위생확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에너지 고효율 주방기자재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에너지 효율이 낮고 주방온도를 40℃에 이르게 하는 가스연소식주방은 HACCP이 추구하는 ‘드라이키친(DryKitchen)’이나 ‘쿨키친(Cool Kitchen)’의 구현에 부적합하다.

다만 그동안 고화력이 필요한 급식주방의 특성상 가스연소 이외의 대안이 제시되지 못했을 뿐이다. 일본은 이에 대한 최적의 대안으로 ‘전전화주방(全電化廚房)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전전화주방시스템은3C(Cool, Clean, Control)의 특장점을 바탕으로 주방 온도를 최적화할 수 있기 때문에 주방 근로자의 환경개선은 물론 식중독 예방에도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물청소를 해야 했던 기존 주방과 달리 간단한 행주질로 깨끗함을 유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손·불맛이 아닌 표준화된 ‘디지털조리법’을 가능케 하고 있다. 일본은 전전화주방시스템의 전국적 확산을 위해 전력요금 할인, 기기 구입비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수년간 그 기반을 다지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지난해 경주 여자정보고등학교의 전기주방 ‘예다움’을 통해 명품그린급식주방의 일부분을 선보인바 있다. 전기주방은 이미 순천대학교, 서강대학교, 선화예고, 삼성중학교, 예천 남부초등학교 등 전국의 많은 학교에서 그 효용성을 인정받으면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이처럼 녹색성장 추세에 발맞춤은 물론 조리기기산업의 현대화를 촉진코자 국내 친환경 전기주방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는 업체들은 지난해 8월 ‘한국친환경전기주방협의회’를 결성했다. 협의회는 지난해 10월 코엑스에서 개최된 저탄소녹색성장박람회에 ‘에코그린키친’이란 키워드를 내걸고 에코쿠킹존을 운영, 국내 급식·외식산업의 녹색성장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제는 녹색성장이란 세계적 추세를 뒤에서 따라만 갈 것인지, 모범이 되어 이끌 수 있는 리더가 될 것인지 선택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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