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급식은 올바른 食교육 지름길
친환경급식은 올바른 食교육 지름길
  • 대한급식신문
  • 승인 2010.03.0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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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은 먹을거리는 매우 풍부하지만 안심하고 먹을 것은 별로 없는 상황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

또한 육류 및 패스트푸드 섭취 증가, 외식증가, 수입식품 범람 등으로 잘못된 식습관에 따른 영양과잉과 영양결핍이 증가하고 있어 국가경쟁력하락의 요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학교급식에서 친환경농산물을 제공하는 것은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켜주는 길이며, 우리의 입맛과 식생활 습관을 올바르게 교육시키는 일이다. 특히 일부 학교이긴 하지만 학교 내 텃밭을 이용하여 아이들이 농약이나 화학비료 등으로 오염되지 않은 농산물을 몸소 가꾸고 이곳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먹으며 자연의 소중함을 알게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교육의 하나다.

제주도는 지난 2004년 7월 21일 도민 발의에 의해 ‘친환경우리농산물 학교급식 사용에 관한 지원조례’가 제정·공포됐다. 이에 따라 ‘아이들을 건강하게! 농촌을 부강하게! 제주를 청정하게!’라는 취지로 2005년도에 전체 학교의 10%가 친환경농산물 급식을 시작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자치단체 및 시민단체와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을 시작한지 5년만인 올해 자치단체에서 45억 원, 교육청에서 8억 원 등 총 53억 원을 지원, 전국 최초로 병설유치원을 포함한 모든 학교에서 친환경학교급식을 실시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친환경학교급식을 통해 수입산 쇠고기 파동, 멜라민 함유식품 유해성 논란 속에서 아이들의 채소 선호도가 높아졌으며, 식재료의 안전성 확보로 학부모의 불안을 해소하는데 기여했다.

이와 함께 최근 전통 한식의 영양학적 우수성이 증명되면서 전통식문화 계승을 위하여 모든 학교에서 매월 전통음식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학부모,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전통장담그기 체험표본학교 4개교를 지정 운영하였는데 학부모의 호응이 좋아 올해는 7개교를 지정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모든 학교에서는 김치를 직접 담아 급식으로 제공함은 물론 화학조미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있다. 쌀을 포함한 대부분의 농산물을 친환경으로 제공하고 돼지고기와 닭고기는 제주산, 쇠고기는 국내산으로 100% 제공하는 등 안전하고 맛있는 음식문화 창출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교육적 기능을 강화하여 학생이 참여하는1교 1특색 급식체험프로그램으로 생일축하의 날, 조리실습반, 전통음식체험의 날, 세계음식체험의날, 급식봉사활동반, 교내 텃밭가꾸기 및 친환경농장 방문 체험학습 등을 운영하여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위생적이고 쾌적한 급식시설 환경 조성을 위한 급식시설 현대화사업을 2003년도부터 추진하여 2008~2009년까지 2년 동안 80개교에 500억 원을 투자, 총 67%의 학교가 급식시설 현대화를 완료하였다. 오븐의 경우 70%의 학교에 보급하여 다양한 식단 제공은 물론 트렌스지방 섭취 제한, 식용유 사용량 감소 등 예산절감으로 이어져 투자대비 큰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2008년에는 모든 학교 급식소에 냉방기 설치를 완료함으로서 맛있고 안전한 학교급식 제공을 위한환경이 조성되었다

그러나 학교급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양질의 급식 제공뿐만 아니라 학생 및 학부모, 교직원이 학교급식 품질의 우수성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청정제주 학교급식의 확고부동한 자리매김을 위해서는 관리자인 학교장·교직원의 관심과 협조, 가정과의 연계를 통한 학부모 참여 확대가 무엇보다 필요하며 학교급식을 고품질의 브랜드로 인식시키기 위한 학교급식 관계자들의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사고로의 인식 전환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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