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손길 기다리는 ‘인증농산물’
소비자 손길 기다리는 ‘인증농산물’
  • 대한급식신문
  • 승인 2010.04.0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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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을 구입할 때 소비자들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요인은 안전성이다. 이는 매년 크고 작은 식품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소비자들의 식품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식품의 안전성을 저해하는 유해물질은 일반적으로 생물학적 요소와 화학적 요소, 물리적 요소로 구분한다. 우리 국민은 이러한 여러 유해물질 중 잔류농약과 식품첨가물을 가장 우려스러운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식품은 식중독을 일으키는 미생물, 중금속, 다이옥신 등 모든위해요소가 종합적이고 철저하게 관리되어야만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식품은 원료농산물의 재배과정에서부터 최종 소비에 이르는 모든 경로에 걸쳐 각각 다른 위해요소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식품생산의 전 과정에 걸쳐 위해요소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위해요소를 사전에 차단하는 안전 관리기법이 도입될 필요가 있다.

농식품은 생산단계에서의 안전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이에 따라 농림수산식품부는 안전한 농산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서 지난 2006년부터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제도를 도입하였다.GAP(Good Agricultural Practices)제도는 농산물의 생산단계부터 수확 후 포장단계까지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하는 제도로 토양·수질 등의 농업환경이 오염되지 않아야 하고 농산물에 잔류할 수 있는 농약·중금속 또는 유해생물 등의 위해요소가 허용기준치 이하가 되도록 생산관리를 한다.

물론 수확 후에도 GAP안전시설을 거쳐 선별 포장하고 농산물이력관리번호를 붙여 유통되도록 하고 있다. GAP제도는 대부분의 유럽 국가나 미국, 일본 등 80개국 이상이 활용하고 있으며 특히 유럽은 대부분의 농산물을 GAP 인증을 받아 유통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약 2만9천여 농가가 인증농산물 생산에 참여하여 약 42만 톤을 생산했다. GAP제도가 2006년도에 도입되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매우 빠르게 정착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수 있다.

GAP 인증농산물의 생산 및 수요는 더욱 빠르게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무리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였다 하더라도 소비자가 선호하지 않으면 농업인들이 생산에 참여할 수 없으므로 철저한 관리와 많은 비용을 투입한 인증 농산물을 소비자가 찾아주어야 한다.

최근 학교나 기업체 급식 등 단체 급식소를 중심으로 GAP 인증농산물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아직 보편화되어 있지는 않은 실정이다. 유통되는GAP 인증농산물 품목도 다양하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농업인의 참여와 소비자 홍보를 강화하고 있으나 궁극적으로 소비자들이 인증농산물을 적극적으로 구입할 경우 자연스럽게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 GAP 인증농산물의 선택은 안전한 농산물 생산 확대와 농산물 생산과정에서 농업환경과 자연환경을 보호하는데도 기여하게 된다. 합리적인 소비자 선택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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