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비거주 고교생, 급식 절반지원 '시끌'
하남 비거주 고교생, 급식 절반지원 '시끌'
  • 이의경 기자
  • 승인 2015.01.0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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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지역 학부모 대표 "학생들 소외감… 추가예산 배정" 요청

하남시의회가 하남시에 거주하지 않는 고등학생의 급식비를 절반만 지원하기로 결정한데 대해 지역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하남시의회는 지난 19일 본회의 예결위에서 올해 고교 무상급식 예산을 22억 6000만 원으로 확정하고 당초 급식예산 삭감에서 한 발 물러서 하남지역 전체 고교생 중 하남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급식비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전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하남에 거주하지 않는  서울, 경기도 광주, 양평 등에 주소지가 있는 고교생은 50%의 급식비만 지원받게 됐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진 후 하남지역 학부모 대표들은 지난 30일 시청에서 열린 '공교육 발전을 위한 학교장 및 학부모 대표 간담회'에 참석해 '관외 고교생에 대한 무상급식에 대해 차별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학부모들은 "단지 하남에 연고가 없다는 이유로 함께 공부하는 학생들을 구분해 무상급식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해당 학생들에게 소외감 등을 줘 자칫 학습분위기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며 추가예산 배정을 건의했다.

현재 하남 외 다른 지역에 주소지를 둔 고교생은 832명으로 전체 고교생의 17.5%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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