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인터뷰]“결석하던 아이들을 잡아준 식생활교육”
[미니인터뷰]“결석하던 아이들을 잡아준 식생활교육”
  • 정지미 기자
  • 승인 2017.12.22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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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학교 이현숙 교장

Q. ‘소중한 학교’를 소개한다면.
학교 부적응 중학생들을 위한 경기도교육청 인가 대안학교로 올해 15명이 재학하고 있다. 소중한 학교의 모든 과정을 거치면 원래 다니던 학교소속으로 졸업이 가능하다.

Q. 식생활교육을 대안 교과로 선택한 이유는.

소위 말하는 주요 교과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너무 낮아 걱정을 하던 차에 우연히 바른식생활교육체험관에서 체험을 하게 됐다. 학생들이 좋아하는 ‘먹을거리’를 교과로 운영해 출석률도 올리고 살아가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었다.

Q. 대안 교과 운영을 위한 준비과정은.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에서 모든 준비를 도와줬다. ‘환경과 식생활’이라는 교과목으로 6개월간(2017년도 2학기) 17차시로 운영되는 전체 주제부터 관련 교재까지 별도로 구성·제작 했다. 그리고 180분간 진행되는 매 수업의 전문 강사와 장소도 지원해줬다.

Q. 식생활교육으로 변화된 아이들의 모습이 있다면.
사실 대부분의 교과목에 대한 관심이 없는 편이어서 참여를 거의 하지 않았다. 하지만 식생활 교과만큼은 아이들의 출석률이 아주 높다. 그리고 텃밭에서 무, 배추 등도 직접 가꾸고 거두어 조리해보며 이론교육까지 함께했다.
힘들어하던 설거지까지 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기적과도 같은 큰 변화였다.
 

Q.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수업은.
학생들이 직접 키운 배추로 김장을 담았다. 평소의 학생들을 생각하면 ‘과연 힘든 김장을 할까’ 걱정했지만 어느 때보다 적극적이었다. 현재 그 김치는 매 수업마다 만드는 요리를 먹을 때 반찬으로 인기 만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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