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학교급식 전체 '유전자변형 가공식품' 금지
순천시, 학교급식 전체 '유전자변형 가공식품' 금지
  • 이의경 기자
  • 승인 2017.12.2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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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개교 'Non-GMO'농산물 구입비 지원… 5개 우선 품목 선정

[대한급식신문=이의경 기자] 전남 순천시는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유전자변형(GMO) 농산물 가공식품을 학교급식에서 사용을 금지한다고 25일 밝혔다. 초·중·고교 전체에 비유전자변형 농산물 급식을 실시하는 것은 전남에서 처음이다.

이에 따라 내년 5억5000만 원의 예산으로 초·중·고 79개교에 비유전자변형(Non-GMO) 농산물 구입비를 지원하고 GMO 농산물에 노출된 식용유·된장·국간장·양조간장·옥수수콘 등 5개 가공품을 우선 품목으로 선정했다.
 
유전자변형 농산물은 생산성, 기능성을 높이기 위해 인위적으로 유전자를 분리해 다른 생물체와 재조합해 만든 식품으로 안전성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순천시는 지난 8월 학교급식 가공품 사용 실태를 파악하고 학교급식지원심의회를 거쳐 내년 3월부터 비유전자변형 가공식품을 공급할 방침이다.

또한 학교급식 식재료에 대한 안전성 확보를 위해 매월 20여 건의 농산물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GMO 가공품 퇴출로 아이들의 건강은 물론 먹거리에 대한 걱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는 지난 2004년부터 학교급식에 친환경 쌀을 비롯해 112개 품목의 안전한 농축산물 공급을 위해 87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396개교 5만2000여 명의 학생들에게 친환경 식재료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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