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흑미’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적
농진청, ‘흑미’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적
  • 박나래 기자
  • 승인 2018.06.28 22: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폐경 여성 갱년기 지수도↓
흑미
흑미

[대한급식신문=박나래 기자] 흑미에서 추출한 기능성 물질이 골다공증 예방에 탁월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 이하 농진청)은 을지대학교, 고려대학교와 함께 흑미 호분층 추출물이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뼈 건강을 증진시킨다는 효과를 발표했다.

흑미(黑米)는 미국 의학과 영양 분야 전문가들이 선정한 20대 건강식품 중 하나로 기능성 물질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비만을 예방하고 노화를 막는 효과가 있다. 지난 2016년 농진청 연구에서도 흑미 호분층 추출물이 비만 모델의 흰쥐와 경도 비만 여성의 체지방을 효과적으로 낮춘다는 사실이 확인된 바 있다.

농진청이 12주 동안 골다공증 모델 흰쥐에 흑미 호분층 추출물을 적용한 결과 흑미 호분층 추출물을 먹지 않은 흰쥐에 비해 골밀도는 8% 높아졌고, 뼈 속 칼슘과 무기질 함량은 18% 늘어났다. 또한 뼈의 강도도 11% 증가함으로써 정상군 수준으로 회복됐다.

이는 흑미 호분층 추출물이 뼈 건강과 관련된 호르몬 분비를 조절함으로써 조골세포의 형성과 뼈 속 무기질 함량의 증가를 돕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농진청은 45세부터 69세까지의 폐경 여성 46명에게 흑미 호분층 추출물을 캡슐 형태로 12주간 먹게 했다. 그 결과 갱년기의 주요 증상을 나타내는 지표인 갱년기 지수가 섭취 전보다 15.8%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농진청은 흑미에서의 기능성 물질 추출 방법과 갱년기 증상 완화 등 4건에 대한 특허(10-1791574, 10-1706295, 10-1851149, 10-1820082) 등록을 마쳤으며, 영양바와 그래놀라, 핫소스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했다.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기능성식품과 이성현 농업연구사는 “흑미 호분층 추출물이 체지방을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에 이어 골다공증 예방 효과도 밝혀져 여성들의 갱년기 증상 완화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며 “앞으로도 흑미 호분층 추출물을 활용한 맞춤형 제품 및 식의약 소재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