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치과 보철물, 충치 예방 위해 정기검진 및 교체 필요
오래된 치과 보철물, 충치 예방 위해 정기검진 및 교체 필요
  • 박나래 기자
  • 승인 2018.07.1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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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박나래 기자] 한국인 10명중 3명에게서 발견될 만큼 흔한 구강질환과 충치. 이처럼 어린 시절 처음으로 치과를 방문하게 만든 구강질환으로 충치를 손꼽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어렸을 때에 충치 치료를 받아본 경험이 있는 20~30대라면, 이를 추억으로만 기억할 것이 아니라 이제 보철물 교체가 필요하지는 않은지 검진을 받아 볼 필요가 있다.

충치 치료란 엄밀히 이야기하면 세균에 감염된 치아를 치료하는 것이 아니다. 손상된 부위를 깨끗하게 도려내고 삭제된 부위를 아말감이나 레진, 세라믹, 금 등으로 선택하여 채워 넣는 비가역적인 치료 술식이다. 이러한 치료는 치아가 삭제된 범위에 따라 재료를 충전하는 방법 또한 달라진다. 치아색과 동일한 재료를 바로 충전하는 레진 수복치료, 치아가 손실된 모양과 동일한 형태로 제작된 보철물을 접착제로 붙이는 인레이, 치아 전체를 씌우는 크라운이 대표적인 방법이다.

이처럼 충치 치료가 잘 마무리되어 완치되었다고 생각하고 방치하다가 충치 재발을 경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보철물에도 수명이 있다는 사실을 간과한 것이다.

치과 보철물의 수명은 관리 여부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지만, 아무리 치료가 잘 되었고 관리를 열심히 한다 하더라도 세월이 흐르면 처음과 같은 상태일 수는 없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보철물의 접착제가 점차 녹아 없어지기도 하고, 보철물에 금이 가거나 파절되기도 한다. 이 같은 이유로 치아와 보철물 사이에 생기는 작은 틈으로 음식물이 들어가면 충치는 얼마든지 재발할 수 있다. 보철물의 수명은 종류와 관리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나 일반적으로 7~8년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미 보철 치료가 된 부위에 재발되는 충치는 환자 스스로 자각하기 어렵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충치는 상당히 진행된 이후에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보통인데 충치 질환을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면 자각은 더욱 어렵다. 따라서 이미 통증 또는 잇몸의 붓기, 구취 등과 같은 증상 때문에 치과에 내원하여 불량한 수복물을 제거해보면 그 속에 상당히 충치가 진행된 경우도 많다.

광화문 치과 GS 광화문서울 치과의원의 이운모 대표 원장은 “단순히 보철물이 오래되었다고 해서 반드시 교체해야 할 필요는 없지만, 제 수명을 다한 경우 불량한 보철물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그로 인해 재발된 충치가 구강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이 클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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