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급식신문=김동일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이하 농진청)이 음식을 씹고 삼키기 어려운 고령자를 위해 가정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비빔밥과 고구마 간식 조리법을 소개한다.
한국산업표준(KS)에서는 고령자가 섭취하는 식품을 3가지 단계로 구분하며, 농진청에서는 단계별 음식에 대해 소비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음 표와 같이 설명했다.
이번에 소개하는 비빔밥과 고구마 간식은 고령자의 치아 상태에 따라 씹는 능력을 고려해서 단계별로 조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비빔밥은 △생채나 볶음 등 일반적인 방법으로 만들어 재료 본연의 맛과 식감을 즐길 수 있는 ‘일반 비빔밥’ △재료를 쪄서 단단한 음식을 씹기 어려운 고령자에게 적합한 ‘부드러운 비빔밥’ △재료를 찐 후 으깨거나 갈아서 혀로 으깨 삼켜야 하는 고령자에게 알맞은 ‘삼키기 쉬운 비빔밥’ 등 3단계로 나누었다.
△부드러운 비빔밥 레시피
△삼키기 쉬운 비빔밥 레시피
고구마 간식은 △ 찐 고구마에 찹쌀가루를 섞어 쫄깃하게 부쳐내 씹을 수 있는 고령자에게 맞는 ‘고구마전’ △한 입 크기로 만들어 씹는 것이 어려운 고령자에게 알맞은 ‘고구마양갱’ △찐 고구마와 두유를 함께 갈아 씹지 않고 삼킬 수 있는 ‘고구마 두유’ 등 3가지다.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유선미 과장은 “영아의 성장 단계에 맞춰 이유식이 필요하듯 고령자도 신체 변화에 맞는 단계식 섭취가 필요하다”며 “이번에 소개한 조리법을 포함해 단계별 조리 방법을 책자로 묶어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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