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불안증후군 환자, 편두통 동반될 수 있다"
"하지불안증후군 환자, 편두통 동반될 수 있다"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9.03.13 16: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슬립수면클리닉 신홍범 대표원장
코슬립수면클리닉 신홍범 대표원장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이 있으면 편두통이 동반될 수 있다는 최근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임상보건의료과학 연구기관 IRCCS재단 알베르토 래기 박사팀은 ‘하지불안증후군과 편두통’에 대한 연구논문을 국제 학술지 ‘신경의학’(Neurological Sciences)에 게재했다.

이번 연구는 하지불안증후군과 편두통 유병률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추정한 최초의 연구로 평가받고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하지불안증후군 환자 중 약 19%가 편두통을 동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팀은 “하지불안증후군과 편두통 사이에 공통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두 증상 간의 관련성과 의미는 넓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불안증후군과 같은 수면질환과 일반적인 질환 기제에 관한 문제를 다루기 위한 추가적인 조치가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수면의학회 보험이사 코슬립수면클리닉 신홍범 대표원장은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이 의심될 경우 신속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일반적으로 수면 전이나 휴식 전에 △다리에 스멀거리는 느낌 △다리에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느낌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 △다리를 움직이면 증상 완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하지불안증후군의 원인은 신경전달 물질인 도파민이 부족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우 일반인보다 10%가량 수면 효율이 저하돼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철분결핍이나 빈혈, 말기 신부전, 감성선 기능 저하증, 임신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하지불안증후군은 혈액순환 장애나 당뇨성 말초신경병증 등 질환과는 차이를 보이므로 증상의 정확한 원인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 원장은 “하지불안증후군으로 인한 2차성 불면증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불면증 환자가 증가할수록 하지불안증후군 겪고 있는 환자도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불안증후군은 감각이상 및 운동성 질환에 해당되지만 정형외과적 질환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며 “수면질환인 하지불안증후군은 신속하게 검사 및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