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 유발하는 항문고혈압, 수술보다는 한의학 치료로
치질 유발하는 항문고혈압, 수술보다는 한의학 치료로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9.07.25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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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원에서 말하는 치질 원인과 관리법
숨길을열다 네트워크 안양점 이희승 원장
숨길을열다 네트워크 안양점 이희승 원장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직장인 김건우(가명·안양) 씨는 배변 시 항문통증이 오래가 병원을 찾았다. 여러 검사를 통해 치질초기를 진단받은 김 씨는 당황스러움을 금치 못했다. 평소 항문청결에 신경 쓰고, 변비도 없었기 때문이다.

김 씨에게 치질증상이 나타난 이유는 무엇일까?

숨길을열다 네트워크 안양점 이희승 원장은 “치질은 항문 청결이나 변비 지속 등의 단순한 원인으로 나타나는 질환은 아니다. 청결이나 변비가 치질 발생을 촉진할 수 있으나, 치질은 여러 장부 문제가 얽혀 나타난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간혹 치질악화나 재발을 겪은 경우에는 단순히 치질증상 개선에만 집중한 치료를 진행한 것이 원인일 수 있다. 치질을 유발한 원인은 몸속에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치질재발 걱정을 덜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원장에 따르면 치질치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증상을 유발한 원인 파악이 중요하다. 개개인에 따라 치질원인이나 증상이 각기 다르기에 원인과 발생기전을 고려한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방에서 바라보는 치질원인은 ‘항문고혈압’이다. 음주나 과로, 스트레스, 수면 부족과 같은 소모적인 생활습관 반복은 체내 순환력을 저하해 혈액순환을 정체시킨다. 정체된 혈류는 중력에 의해 인체의 가장 아래에 있는 항문 정맥혈관다발에 고이면서 항문혈관의 압력을 높이는 ‘항문고혈압’ 증상으로 이어진다.

항문혈관은 높은 혈압에 대응하기 위해 부풀어 오르며 이 상태가 오래가면 항문 안쪽의 혈관이나 점막이 바깥으로 돌출하는 치핵이나 항문이 찢어지는 치열, 항문에 고름 등의 염증이 생기는 치루 등 다양한 치질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치질치료는 몸속 장부문제 개선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항문고혈압을 유발한 몸속 문제를 바로잡으면 치질증상 개선은 물론 전반적인 건강 회복을 통해 향후 치질재발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한의원에서는 비수술 한방 치질치료를 제공한다. 치료에 앞서 세밀한 검진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의 치질원인을 파악한 뒤 환자의 특성을 고려해 환자에게 적합한 개인한약을 처방한다. 개인한약은 환자의 체질이나 생활습관 등 다양한 특성을 고려했으므로 치질치료 부작용을 걱정을 덜 수 있다.

이 원장은 치질관리를 위해 일상 속에서 다음과 같은 생활습관을 지킬 것을 조언했다. ▷수시로 자세를 바꿔 앉는다 ▷자극적인 음식이나 음주를 줄인다 ▷배변 시 오래 앉아있지 않는다 ▷배변 후 항문이 불편하다면 좌욕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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