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제맛내기에 우리 배추가 탁월”
“김치 제맛내기에 우리 배추가 탁월”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0.09.0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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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물유통공사, 한·일 배추 비교 ‘한국 우수성’ 밝혀

농수산물유통공사(이하 aT)는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한 달 간 한국과 일본 배추를 비교, 연구한 결과 국내산 김치의 우수성이 객관적으로 입증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올해 초 기획되었으며 3월부터 본격적인 조사준비에 착수, 한국산 김치의 수출 홍보 전략 발굴을 목적으로 부산대학교 김치연구소, 대상FNF 한국식 신선연구소가 공동 진행했다.

구체적인 연구 내용으로는 배추와 절임배추, 배추김치의 차이점을 각각 분석했으며 신선배추의 경우 외관과 당도, 조직감, 관능검사를 실시했고 절임배추는 염도, 조직감 등을 연구했다. 또한 한·일 배추로 직접 김치를 담가 4주간 미생물(유산균,부패균)변화와 산도변화, 조직감 변화 추이를 지켜봤다.

연구결과 한국산 배추는 일본산에 비해 수분함량이 적고 조직감이 좋아 김치 제조시 당도와 유산균(락토바실러스, 레코노스톡)이 높게 나타났고 신맛과 물러짐은 더디게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수산식품부 배추김치 부문 29호 식품명인 김순자는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배추를 경작함에 있어 일조량과 같은 기후조건과 토양, 바람, 물 같은 자연환경이 우리나라가 일본에 비해 우수하기 때문이다”며 “특히 김치는 발효 후 식감이 중요한데 일본배추로 김치를 담글 경우 조직력이 떨어져 김치 특유의 아삭하게 씹히는 맛이 사라진다”고 강조했다. 한편 aT는 이번 연구결과를 한국산 김치의 일본 수출시 TV홍보 및 대형유통업체 판촉 테이터로 활용할 계획이며 일본 대형유통업체 관계자 및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한국산 김치 설명회 개최 시 이용할 예정이다.

구자성 aT 전통식품수출팀장은 “김치는 역시 한국배추를 써야 제격이라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배추 외에도 한국김치의 원재료인 고춧가루, 천일염, 젓갈 등에 대한 연구를 계속 진행해 종주국 한국김치 맛의 비밀을 객관적으로 증명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본격적인 김장철에 앞서 연구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가을배추 역시 동일품종으로 비교연구에 나설 예정이며 비타민, 유산균 등 영향학적 데이터도 구축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우리나라 김치수출은 7월말 현재 전년 대비 12.6% 증가한 5,600만 달러로 2004년 이후 6년 만에 다시 1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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