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즉석 ‘현미스낵’ 제조기술 개발
농진청, 즉석 ‘현미스낵’ 제조기술 개발
  • 편집팀
  • 승인 2010.09.07 11: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정에서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간편하게 현미스낵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제조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별도의 가공공정을 거친 현미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3분 정도 가열하면 쌀 튀밥처럼 바삭하고 고소한 현미 과자를 만들 수 있는 ‘전자레인지 조리용 즉석식 팽화(열을 가열해 부풀린) 현미스낵’(이하 현미스낵) 제조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현미 튀밥을 만들려면 전문업소에 현미를 가지고 가서 회전형 볶음방식의 뻥튀기 기계에 넣어야만 했다. 그러나 이번 제조기술 개발로 그런 불편함이 사라지게 됐다.
현미스낵은 탈곡한 벼를 물에 씻고 24시간 불린 후 고온에 쪄서 말린 다음 현미로 도정해 쌀 표면이 열에 견디는 저항력이 강화되면서 전자레인지에 가열해도 쌀 입자가 그대로 살아 있는 튀밥 형태를 가진다.
지방과 단백질 이외에 비타민B, 미네랄, 필수지방산 등 현미의 영양성분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데다 특히 시중에 판매되는 옥수수 팝콘에 비해 지방 함량은 적고 섬유질은 풍부해 어린이 영양간식이나 아침식사를 거르는 직장인의 아침대용식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벼를 물에 불리는 과정에서 왕겨의 유용 성분이 쌀 내부로 스며들어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이 다량 함유돼 있어 노화를 방지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미용을 걱정하는 여성들에게도 인기가 있을 전망이다.
농진청은 이번에 개발한 즉석식 팽화 현미스낵 및 제조방법에 대해 지난 5월 특허출원을 완료했으며, 현재 시판되고 있는 즉석 전자레인지용 팝콘처럼 포장용기에 넣어 판매될 수 있도록 실용화를 위한 기술이전을 추진 중에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