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흉 환자도 호흡기 고위험군일까?
기흉 환자도 호흡기 고위험군일까?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0.03.11 14:00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기흉은 폐에 기낭이 형성되어 터지면서 흉막강에 가스가 고이이면서 폐가 찌그러지는 병증이다. 그 원인은 일차성기흉, 이차성기흉, 외인성기흉, 호르몬성기흉 등이 있어 같은 기흉이라도 하더라도 제각각의 원인을 가질 수 있다.

우선 몸에 이상이 없으나 건조/마찰에 의해 생김 일차성기흉과 COPD,기관지확장증 등의 폐질환을 동반하여 생기는 이차성기흉으로 구분되며 또한 수술이나 사고 등 외부 충격에 의해 파열됨 와인성기흉과 호르몬성기흉으로 구분 지을 수 있다.

위 4 가지의 기흉 원인 중 가장 호흡기 고위험군에 근접하는 것은 이차성기흉이다. 요즘 코로나19에서 기저질환으로 거론되는 질환 중 가장 위험한 것이 호흡기 질환이다. 그 대표적으로 폐암, COPD, 기관지확장증, 폐섬유화증, 만성폐렴, 폐결핵 등의 폐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이다. 만약 기흉의 원인이 해당 폐질환에 의해 생긴 이차성기흉이라면 이는 호흡기 고위험군에 해당된다.

보통 연령이 높아지면서 기침이나 가래의 증상을 문제로 여기지 않고 치료도 받지 않는 경우가 많아진다. 그런데, 날씨의 변화나 특정한 여건에서 한시적으로 발생되는 기침 증상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기침 증상이 발생한다면 이는 치료가 필요한 호흡기질환으로 생각해야 한다. 또, 가래가 누런색이거나 초록색 등의 유색을 띄고 있다면 이 역시 염증질환이나 감염성 질환일 수 있다. 특히, 이차성기흉 진단을 받았던 환자라면 폐질환이 개선되지 않는 이상 언제든 기흉이 재발될 위험성은 매우 높은 상태이므로 반드시 원인질환에 대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외 또 주의해야하는 것은 일차성기흉의 경우로 호흡기의 건조증이 두드러지는 경우다. 일차적인 바이러스나 세균의 방어능력은 구강 및 기관지의 점막에 형성된 점액층에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점액층에는 면역글로불린이 다량 포함되어 있으며, 외부적인 공격에 대한 기초적인 방어 역할을 하게 된다. 따라서, 건조증으로 인해 일차성 기흉이 발생한 환자의 경우 수분섭취를 좀더 꼼꼼히 하여 입 안이나 기관지가 마르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은 중요하다.

호흡기클리닉 조윤제 원장(윤제한의원)은 “수분의 섭취는 물을 마시는 방법이나 양도 중요하다. 소화기에 자극을 주지 않도록 미지근한 물을 마시며, 조금씩 자주 마실 것을 권한다. 한번에 많은 양을 마시게 되면 콩팥에 무리를 주고 수분중독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이때 마시는 물은 항시 아무런 성분이 들어가 있지 않은 맹물을 기준으로 한다. 맹물이란 생수, 끓인 수돗물 등을 의미한다. 배제해야할 음료는 탄산음료나 카페인 등”이라고 설명했다.

한방에서는 수분섭취로도 건조증상이 해결되지 않는 경우에는 별도의 치료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교감신경이 항진되어 있거나, 부교감신경이 저조한 경우 수분을 섭취해도 몸에 저장되지 못하여 체수분이 고갈되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진액을 보충하는 보음제 처방이 도움이 된다. 또, 자율신경의 실조를 개선하여 항진된 교감신경을 안정시키거나 저조한 부교감신경을 자극하는 등의 치료로 체수분의 소진을 예방할 수가 있다.

기흉은 사전 예고가 없고 불시에 발생을 한다. 따라서 첫 기흉에 대해 대처할 방법이 전혀 없다. 그러나 기흉 재발이 잦다보면 환자는 기흉발생 전 전조증상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기흉 재발을 우려하는 환자라면 흉부의 통증 및 호흡 이상한 징후가 발생하면, 즉시 수분섭취를 늘리거나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또 오랜 기간 방치했던 폐질환이 있을시 이를 방치하지 말고 즉각적으로 치료에 임할 것을 권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ㅇㅇ 2020-03-13 23:45:50
이 시국에 정말 궁금했던 정보인데 이렇게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