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뮴 오염 경로 및 인체영향
카드뮴 오염 경로 및 인체영향
  • 김원일
  • 승인 2010.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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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프로젝트(5)- 카드뮴
안심프로젝트(5)- 카드뮴
카드뮴 오염 경로 및 인체영향

카드뮴 오염원으로는 제련공정, 카드뮴 화합물 제조공정 및 화합물 사용공정에서 유래한다. 산업에서 사용되고 있는 대부분의 카드뮴은 아연, 납, 구리 광석을 녹일 때 부산물로 얻어진 것이다. 주로 배터리, 색소, 금속 도금, 플라스틱 등에도 많이 사용된다.

지표수 중의 카드뮴 농도가 2~3 ppb 이상인 경우도 있는데 이는 광산폐수 및 침출수, 산업폐수, 폐기물의 매립, 또는 슬러지를 포함한 토양으로부터 유출된 결과로 수질이 오염된 경우 일 것이다.

또한, 인산 비료나 하수 폐기물을 사용하여 토양에 거름을 주게 되면 토양 속으로 카드뮴이 많이 들어가게 된다. 식물은 토양으로부터 카드뮴을 흡수하고, 물고기는 물 속에 있는 카드뮴을 섭취하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음식으로 섭취할 때, 우리는 카드뮴에 오염된다. 석탄이나 석유와 같은 화석 연료를 연소 시키거나 쓰레기를 소각 할 경우, 상당한 양의 카드뮴이 방출되는데, 오염된 공기를 흡입함으로써 카드뮴에 오염된다.

카드뮴은 음식물 섭취로 체내 흡수되거나 호흡을 통해 폐로 쉽게 흡수된다. 카드뮴은 상당 부분 호흡기를 통해 흡수되는데, 갓 생성된 카드뮴 증기는 흡입될 경우 폐에 침착이 잘된다.

또한 카드뮴은 위장을 통해서도 5% 정도가 흡수되며 카드뮴으로 처리한 용기에 담긴 산성 음식이나 음료수를 섭취하여도 카드뮴에 중독될 수 있다. 흡수된 카드뮴은 혈액으로 들어가 인체 각 장기에서 농축되며, 특히 간장과 신장에 많이 축적된다. 카드뮴의 체외배출 속도는 보통 상당히 느리며, 주로 오줌을 통해 배출된다. 체내에 들어온 카드뮴은 간으로 이동되어 주로 간과 신장에 저장된다.

카드뮴 중독의 초기 증상은 뚜렷한 것이 없기 때문에 위험을 느끼지 못하며, 간혹 오한· 두통·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 몸살감기 등으로 오인할 수 있다. 카드뮴에 장기간 노출되었을 때, 가장 먼저 이상이 나타나는 기관은 신장으로 소변에서 뇨단백이 검출된다. 만성 중독의 경우, 드물지만 뼈에 병변이 나타날 수 있다. 기타 다른 증상으로는 냄새를 제대로 맡을 수 없고, 코 점막에 궤양이 생기며, 치아가 누렇게 변화는 현상 등이 있다. 카드뮴에 중독되었을 때는 다른 중금속 중독에서 사용하는 약이 오히려 더 큰 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함부로 쓰지 않고, 일반적으로 에데트산 칼슘을 경구 투여한다.

카드뮴의 사람에 대한 카드뮴의 급성경구 치사량은 확인되어 있지 않다. 카드뮴에 의한 신장장해 증상은 뇨단백, 당뇨 뇨아미노산 등이다. 음용수에 녹아 있는 정도의 저농도 수준에서 장애가 생겼다는 보고는 없다. 카드뮴 10mg/L을 음료수의 형태로 단기간 폭로시킨 경우 소화관에서의 철 흡수가 일부 억제된 것이 확인되었다. 사람에게 경구투여에 의한 중독량은 15 mg으로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김원일/ 농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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