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소시지, 햄 구매 30% 이상 늘어
코로나19 이후 소시지, 햄 구매 30% 이상 늘어
  • 정지미 기자
  • 승인 2020.11.11 1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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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2020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 : 식육가공품’ 발간
우리나라 식육가공품 시장 연평균 8.9% 성장해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1인가구 증가와 캠핑 인구 증가 등으로 우리나라 식육가공품 시장은 연평균 8.9% 성장하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소시지나 햄의 구입율이 전년대비 32.4%, 30% 증가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식육가공품의 시장개요, 원료수급 현황, 생산 및 수출입 현황, 유통 및 판매구조, 소비자 동향 및 트렌드 등에 대한 정보를 담은 ‘2020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 : 식육가공품’을 발간했다.

▶식육가공품 생산량...양념육·소시지류↑ 햄·베이컨류는↓
국내시장의 2018년 식육가공품 생산액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5조6000억 원으로 2015년의 4조3000억 원 이후 연평균 8.9% 수준으로 성장했다. 1인 가구 및 캠핑 인구 증가, 가정간편식(HMR) 제품 증가로 양념육류, 소시지류, 건조조장육류, 식육함유가공품 생산액은 증가했으며, 대체제품 증가에 따른 수요 감소로 햄류, 식육추출가공품, 베이컨류의 생산은 감소했다.

▶세계 식육가공품 시장 트렌드...저염, 저당, 클린라벨
세계시장에서 2019년 세계 식육가공품 시장규모는 4237억 달러로 2015년 이후 연평균 2.4% 지속 성장했다. 국가별 규모는 2019년 기준 미국이 1066억 달러로 전체 시장의 25.2%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 517억 달러(12.2%), 독일 286억 달러(6.7%) 순이고 우리나라는 39억 달러로 19위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햄·소시지 시장이 1543억 달러(36.5%), 냉장식육가공육(버거, 미트볼 등) 689억 달러(16.3%), 조리식품 618억 달러(14.6%) 순으로 큰 시장 규모를 보이고 있다.  

또한 세계 식육가공품 시장은 저염·저당 프리미엄 브랜드 출시가 활발하며,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선호로 ‘클린라벨(인공감미료 등을 쓰지 않고 가공을 최소화한 제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소금·후추 등 전통적 양념에서 벗어나 매콤한 육가공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한 손으로 먹기 쉬운 핑거 푸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소비자들 햄, 소시지, 베이컨 주로 구입해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식육가공품 구매 및 소비행태에 대한 온라인 조사 결과, 식육가공품 중 햄류(28.8%), 소시지류(28.2%), 베이컨류(10.2%)를 주로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가 있는 가구에서는 햄, 소시지 구입이 많고, 미혼 독립 가구는 햄류와 베이컨류를 주로 구입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리고 코로나19 발생 이후 소시지·햄류 구입율은 2019년 대비 각각 32.4%, 30% 증가했다. 

햄·소시지·베이컨 구입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맛·품질(24.4%), 브랜드·제조사(12.8%), 고기함량(12.8%), 원산지·원재료(9.5%) 순으로 조사되었다. 

이밖의 식육가공품 세분시장 현황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식품산업통계 정보시스템(www.aTFIS.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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