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등학교 41곳에 쌀국수 시범급식
전국 초등학교 41곳에 쌀국수 시범급식
  • 편집팀
  • 승인 2011.03.30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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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식품에 익숙해지도록 쌀 스파게티 등도 제공

농림수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쌀 가공식품 소비 확대를 위해 오는 7월까지 전국 교육청을 통해 선정된 41개 초등학교 2만9,000여명의 어린이에게 쌀국수 시범급식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쌀 가공식품이 다양하게 개발돼 왔지만 어렸을 때부터 밀가루 식품에 오랫동안 입맛이 길 들여져 있어 이를 바꾸지 않으면 쌀 제품의 소비확대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많았다.

농식품부는 이런 상황에서 밀가루에 중독된 아이들의 입맛을 쌀 제품에 친숙해지도록 바꿔 어른이 돼서도 자연스럽게 쌀 제품을 즐기도록 하자는 취지로 쌀국수 시범급식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시범급식사업에서는 쌀국수 외에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쌀 스파게티, 쌀 떡볶이, 쌀 자장면 등 다양한 쌀 가공식품도 맛볼 수 있도록 제공한다.

정부는 시범급식사업을 위해 쌀국수 구입비로 1억6800만원, 효과성조사 연구비로 2600만원 등 1억9400만원을 지원한다
쌀국수 보급 사업은 식생활의 서구화로 늘고 있는 소아청소년의 비만, 알레르기성 질환 감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소아청소년 비만 발병률은 ‘97년 5.8%에서 ’07년 10.9%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아토피, 천식 등 알레르기성 질환을 앓고 있는 초등학생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어 쌀국수 시범급식 사업이 밀가루보다 건강식인 쌀 제품 선호로 이어져 초등학생의 식습관이 개선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농식품부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쌀소비량은 2000년 93.6㎏에서 2010년 72.8㎏으로 10년 사이에 20.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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