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는 입실직후 영양상태 파악부터
중환자는 입실직후 영양상태 파악부터
  • 편집팀
  • 승인 2011.04.0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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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상황에서의 영양지원’심포지엄 개최
중환자실에 입실하는 환자는 입실 직후 영양 상태를 파악해 영양지원 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는 대한외과대사영양학회가 지난 12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특수 상황에서의 영양지원’을 주제로 개최한 학술심포지엄에서 제기된 것이다.

박치민 성균관의대 교수(삼성서울병원 외과학교실)는 이날‘외과 중환자에서의 영양지원’주제발표를 통해“부족한 영양지원은 물론 과도한 영양지원도 환자에게 해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교수는 또“근거중심 가이드라인을 활용해 각 중환자실에 적합한 프로토콜을 완성하고, 이에 따라 각 환자에게 가장 적절한 영양지원을 시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중환자에서 영양 지원의 시작은 경장 영양공급이 가능하다면 혈역학적으로 안정적인 후 빨리 공급을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경장 영양공급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영양불량의 동반 여부와 관계없이 48시간 이내에 정맥 영양공급을 시작해야 한다”면서“이 때 적절한 칼로리의 공급과 철저한 혈당 조절이 동반돼야 감염증 증가 등의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양 부족과 과잉공급 문제발생 우려
박교수는 외과 중환자의 영양 공급량 결정과 관련“경장 영양 공급의 경우 1주일 이내에 목표 칼로리의 50∼65% 이상을 공급해야 경장 영양공급의 여러 장점을 얻을 수 있다.”고 전제하고“적은 칼로리의 공급도 문제지만 중환자실에서는 오히려 과영양 공급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이와 함께“외과환자의 경우 수술 전 금식 시간이 길 수 있으며 장기간 음식을 섭취하지 못한 환자에게 영양공급을 시작할 때는 refeeding syndrome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 refeeding syndrome = 일정 기간 금식했던 환자에서 갑작스런 영양 지원이 시작될 경우 혈중 인슐린의 분비가 증가하여 마그네슘과 칼륨이 세포 내로 이동함에 따라 저마그네슘혈증과 저칼륨혈증이 발생하게 되고 인산의 대사 이용도가 증가함에 따라 저인산혈증이 발생해 신경계, 근육계, 심장 등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는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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