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학교급식의 운영행태 중 공동조리에 대하여 알아보고 공동조리교와 공동관리교의 실태를 분석하여 효과적인 공동조리의 방향을 제시함과 동시에 공동조리교 학생과 공동관리교 학생의 학교급식에 대한 급식 만족도와 음식 기호도를 조사하여 학교급식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자료로 제공하고자 연구됐다.

초등생 급식만족도·음식기호도 연구
이번 연구는 경기도 판교지역을 중심으로 공동조리교(4학년 82명, 5학년 70명, 6학년 80명, 남자 111명, 여자 121명), 공동관리교(4학년 68명, 5학년 70명, 6학년 76명, 남자 115명, 여자 99명)을 대상으로 급식만족도와 음식 기호도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에서 학교급식 만족도는 음식의 맛, 간, 냄새, 온도, 양, 색의 조화, 모양의 조화, 주식·부식·후식의 양, 반찬의 가짓 수, 음식의 위생, 식당의 분위기, 식당의 의자·식탁의 배치, 식기류의 청결도, 조리종사자의 복장, 배식 시 조리종사자의 친절도, 현재 급식에 대한 전체적인 만족도 등 20개 문항으로 실시됐다.

또한 급식메뉴의 기호도 조사를 위해 공동조리교와 공동관리교에서 실제로 사용되는 음식을 중심으로 밥류(5종), 일품류(5종), 면류(4종), 국류(5종), 조림·볶음류(9종), 구이류(4종), 무침류(4종)으로 구분, 각 문항에 대해 ‘매우 만족’,‘ 만족’,‘ 불만족’,‘ 매우 불만족’등 4점 척도로 조사됐다.

위생적이고 새로운 음식 요구… 남학생 전통음식, 여학생 양식
공동조리교와 공동관리교 학생들은 반찬이 좀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공동조리교의 경우 전통 음식의 비율을, 공동관리교의 경우 햄, 어묵 등 가공식품의 비율을 높여주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남학생의 경우 전통음식을 바라는 반면 여학생은 양식위주의 식단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배식부문의 경우 공동조리교는 밥과 국이 따뜻하면 좋겠다는 응답이, 공동관리교는 음식의 양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나 차이를 보였다.

특히 학생들은 △학교급식=‘위생적인 급식’이 37.7% △식단과 조리=‘새로운 음식’이 54% △배식부문=‘반찬의 종류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가 53.8%로 각 부문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조사됐다.

또한 급식환경의 문제점으로 ‘급식 대기 시간이 너무 길다’28.9%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급식시간 에음악을 틀어주면 좋겠다’가 26.7%로 그 뒤를 이었다.

식생활 개선위해 식사예절 등 교육 실시해야
학교급식 후 생활에서 변화된 점으로는 ‘맛이 없거나 처음 보는 음식도 먹어보게 되었다’는 답변이 48%로 가장 많았고‘음식을 골고루 먹게 되었다’는 답변이 15.9%로 조사됐다.

아울러 나의 식습관이나 기호에 영향을 준 것에 대해‘부모님이 영향을 많이 주었다’는 답이 60.3%로 가장 높게 나타나 대체적으로 식사습관이나 기호 등에 있어서는 부모님의 영향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급식 식단표, 가정통신문 등 급식소식을 확인하는 지 알아본 결과 ‘가끔 읽어본다’는 답변이 30.7%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음식 남기지 않는 날’에 대한 생각에 대하여 41.9%가‘찬성하고 실천하려고 노력한다’고 대답했다.

평상시 잔반량에 대하여는‘매일 남긴다’가 19.1%,‘ 조금만 남긴다’가 47.5% 등 전체 66.6%가 음식을 남기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학교급식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전체적으로 볼 때 4점 만점 기준으로 ‘질적 만족도’가 3.00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전반적인 학교급식 만족도는 평균 2.77점으로 나타났다.

또한 학교급식에 대한 전반적인 기호도는‘튀김류’가 3.45로 가장 높았으며, 전반적인 학교급식 기호도는 평균 3.21점으로 나타났다.

공동조리교 = 급식시설을 설치하기 힘든 경우 공동조리장에서 조리 후 비조리교로 운반해주는 방식
공동관리교 = 급식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여건 상 영양(교)사가 없는 학교의 영양업무를 겸임하는 방식

* 본 연구는‘공동조리교와 공동관리교 초등학생의 급식만족도 조사(2010년)’로 주나미 숙명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와 박현주 숙명여대 교육대학원 석사의 공동 연구자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