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도 효능도 다양한 버섯
맛도 효능도 다양한 버섯
  • 김소형 한의사
  • 승인 2011.04.08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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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 로마에서는 ‘신이 내린 음식’으로, 중국에서는 ‘불로장생의 명약’으로, 우리 나라에서는 오래 전부터 약용이나 식용으로 사랑 받아 온 것이 바로 버섯. 향과 맛이 뛰어날 뿐 아니라 건강에도 좋기 때문이다.

버섯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 그렇다면 어디에 어떻게 좋을까? 일단 버섯은 육류가 갖는 단백질과 채소가 갖는 비타민과 무기질을 모두 함유하고 있어 잘못된 식생활로 영양 불균형 상태에 놓인 현대인들의 건강을 바로 잡아주고 인체 면역력을 강화시켜준다.

또 수분이 90% 정도여서 칼로리가 낮고 양질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혈압을 조절하여 동맥경화나 고혈압 등 성인병을 예방하는데도 좋다. 게다가 대표적인 알칼리성 식품으로 혈액의 산성화를 막아주며,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주고 장내 노폐물 배출을 원활하게 해서 변비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더욱이 버섯은 다양한 종류에 따라 효능도 조금씩 다른데, 표고버섯은 체내 면역력을 높여주고 피를 맑게 하여 성인병 예방에 좋다. 또한 간 기능을 활성화하여 숙취해소에도 도움이 되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를 예방해준다.

동의보감에도 ‘표고버섯은 성질이 평하고 독이 없으며 정신을 맑게 하고 구토와 설사를 멎게 한다’고 기재되어 있다. 표고버섯의 경우 생으로도 먹지만 말린 것도 많이 사용되는데 생 표고는 수분이 많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반면 말린 표고는 단백질과 칼슘 등이 더 많다. 특히 표고를 말리는 과정에서 칼슘 흡수를 돕는 비타민 D가 만들어져 어린이들의 뼈 성장이나 여성들의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육질이 부드러운 느타리 버섯은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포만감을 주고 노폐물 배출을 촉진하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좋다. 중국 요리에 많이 사용되는 목이버섯은 위와 폐를 튼튼하게 해주고 여성들의 하혈과 대하증에 좋은 효과를 보이며 거친 피부를 윤기 있게 해준다.

팽이버섯은 각종 아미노산과 비타민이 풍부해 면역력을 높여주고 체내 콜레스테롤을 제거하여 성인병을 예방해준다. 이외에도 양송이버섯은 당뇨병에 도움이 되고, 송이버섯은 항암 효과가 뛰어나며, 상황버섯은 베타글루칸이 함유되어 있어 면역 기능을 강화시켜주고, 능이버섯은 기관지를 튼튼하게 하는데 좋다.

이처럼 버섯은 종류에 따라 맛과 효능이 다양해서 잘 이용하면 건강 지킴이 노릇을 톡톡히 할 것이다. 간혹 버섯을 약용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효과가 좋다고 해서 누구에게나 좋은 결과가 있는 것이 아니므로 약용으로 이용할 때는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 버섯은 육류와 해산물, 야채 등 그 어떤 식재료와도 잘 어울리기 때문에 다른 재료와 함께 조리해서 먹으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제거해주는 효과가 있어 육류와 섭취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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