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우울감 증가한 서울 학생들
코로나19 이후 우울감 증가한 서울 학생들
  • 서양옥 기자
  • 승인 2022.06.13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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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위드코로나 시대 위한 서울 학생 건강분석’ 발표
국제 평균보다 낮은 운동과 수면… 학생 건강권 위해 보장돼야

[대한급식신문=서양옥 기자] 코로나19 이후 서울지역 학생들의 우울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학생의 경우 ‘과도한 걱정’ ‘예민함’ 부분이 소폭 증가했다.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 산하 서울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원장 백미원) 교육정책연구소가 ‘위드코로나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서울 학생의 건강 실태분석’ 연구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코로나19를 겪은 이후 서울 학생들의 우울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시기였던 지난해 서울 초·중·고 학생의 신체와 정신건강 실태를 살펴 향후 위드코로나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기 위해 진행됐다.

연구에서는 ‘서울학생종단연구 2020’ 1차년도 자료와 함께 코로나19 전후 비교를 위해 2019년 예비조사 데이터가 활용됐다. 아울러 코로나19 시기 중 학교급 간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한지 세부분석도 수행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전후 학생들의 신체 건강상의 큰 차이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학생들의 우울감은 대체로 증가했다. 

그 외 불안감, 삶의 만족도의 경우 큰 차이가 없었지만, 초등학생의 경우 불안 중 ‘과도한 걱정’과 ‘예민함’ 부분이 코로나19 이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서울교육청은 국제 평균과 비교했을 때 운동과 수면시간이 다소 낮다는 점에서 서울지역 학생들의 충분한 운동과 수면시간을 확보해 건강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 연구 결과는 대규모 학생 패널을 기반으로 대표성을 확보하고, 서울교육 현장을 보여주는 서울학생종단연구 2020 데이터를 활용해 정신건강뿐만 아니라 신체 건강까지 균형 있게 살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2021년부터 착수한 2기 서울학생종단연구 2020은 서울시를 대표할 수 있는 표집 설계 및 사례 수를 기반으로 코로나19 시기 서울시 교육 현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유니세프 8개국이 공동 개발 중인 마음 건강증진 자료(마음톡톡 생명지킴이)를 각 학교에 보급할 예정이며, ‘위(Wee) 프로젝트’를 통한 대면상담, 찾아가는 상담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음 건강 ONE-STOP 지원센터’에서는 학교 방문 상담 확대, 학생 개인 맞춤형 대면 상담을 강화하고, 앞으로도 학생들의 신체·정신건강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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