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수 페트병, 배출·재활용 쉬워졌다
아리수 페트병, 배출·재활용 쉬워졌다
  • 서양옥 기자
  • 승인 2022.06.19 2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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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일체형 마개 ‘친환경 병물 아리수’ 출시
마개 분리 편의성에 잉크 없는 레이저 마킹 도입

[대한급식신문=서양옥 기자] 서울시가 ‘병물 아리수’의 분리배출 편의성 및 재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일체형 마개’와 ‘친환경 레이저 마킹’ 방식을 도입한 ‘친환경 병물 아리수’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는 2020년 5월 ‘무(無)라벨 병물 아리수’ 출시 이후 약 2년 만에 선보이는 것으로, 환경에 대한 생산자 책임과 페트병 재활용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새롭게 출시한 ‘일체형 마개’ 친환경 병물 아리수.

이번에 출시한 아리수는 일체형 마개를 사용해 페트병과 마개를 함께 또는 마개를 페트병에서 완전 분리해 배출할 수 있어 편의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일체형 마개는 개봉 후에도 페트병에 부착돼있어 분실 염려가 없고, 반복적으로 재사용할 수 있다. 또 마개를 위쪽으로 세게 잡아당기면 절취부를 따라 마개가 분리돼 손쉽게 제거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아울러 분리배출한 플라스틱을 고품질 재생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조일자 등의 마킹에 잉크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레이저 마킹 방식을 사용했으며, 마개에 염료도 사용하지 않는다.

레이저 마킹은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열에너지로 제품 표면을 태워 제조일자 등을 표기하는 것으로, 가죽·아크릴·고무·목재·플라스틱 등 비금속 재료 마킹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특히 기존 잉크젯 마킹과 달리 반영구적인 데다 잉크 카트리지 등 소모품이 발생하지 않고, 잉크 헤드 오염에 따른 불량품도 줄일 수 있어 생산과정 발생하는 플라스틱 폐기물도 최소화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아리수의 올바른 배출방법으로 일반 투명 페트병 분리수거와 동일하게 내용물을 비우고, 압착해 뚜껑을 닫아 분리배출할 것을 권장했다. 다만 페트병과 뚜껑을 분리해 수거하는 일부 지역은 뚜껑을 잡아당겨 페트병 고리까지 한 번에 분리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처럼 새로 출시한 아리수 페트병은 분리배출·수거과정에서 마개가 일반 쓰레기로 버려질 우려가 없고, 뚜껑을 닫아 버리면 페트병이 이물질로 오염되는 것을 막아 고품질 재생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여기에 페트병과 다른 재질인 플라스틱 고리도 병목에 남지 않아 향후 페트병 분리·선별과정이 개선됐을 때 페트병·마개·고리를 모두 분리하는데 용이해졌다.

2018년부터 생산량을 크게 감축한 아리수는 2019년부터 단수 및 재난지역에 제한적으로 공급되고 있으며, 올해는 2017년 생산량 602만 병의 1/12 수준인 50만 병을 공급할 계획이다. 6월 현재까지 26만 병을 공급했으며, 전량 코로나19 관련 서울시 생활치료센터 등 20개소와 울진·삼척 산불 피해지역 등에 지원했다. 

구아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재활용이 가능한 페트병, 캔 등을 분리배출하면 1인당 연간 88kg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 나무 13.3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다”며 “이번에 도입된 병물 아리수의 변화로 서울시가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형 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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