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022년 유통농산물 ‘부적합률’ 3.2% 달해
부산시, 2022년 유통농산물 ‘부적합률’ 3.2% 달해
  • 박준재 기자
  • 승인 2023.01.13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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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시장 및 시중유통 농산물 3947건 대상 검사, 127건 부적합
부적합 판정된 5t 가량 농산물, 압류·폐기 및 관할기관 행정처분 의뢰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부산광역시보건환경연구원(원장 안병선, 이하 연구원)은 2022년 농산물도매시장의 경매 농산물과 시중 유통 농산물 3947건에 대해 잔류농약 검사를 시행한 결과 127건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산물은 엽채류 88건, 허브류 16건, 엽경채류 13건 등이다. 부적합 농산물에서 검출된 농약 성분은 모두 52종으로 상충제 26종, 살균제 21종, 제초제 5종 등이다.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은 2022년 총 3947건의 잔류농약 검사 중 3820건이 ‘적합’판정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은 2022년 총 3947건의 잔류농약 검사 중 3820건이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연구원은 부적합 농산물 4950kg를 즉시 압류·폐기했으며 생산자를 관할 행정기관에 통보했다. 또한 지역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에서 판매 중인 유통농산물 중 부적합 농산물의 경우 수거 구청 및 관련 부서에 통보해 제품의 판매를 중지하고 회수하도록 했다.

한편 이같은 부적합률은 2021년(0.6%)에 비하면 무려 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에 대해 연구원은 잔류농약 시험법이 개정되어 기존에는 적용되지 않았던 농약이 검사대상에 포함되면서 부적합율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연구원 측은 대부분의 세척·조리과정에서 잔류농약이 제거·분해되기 때문에 세척·조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덧붙였다.

안병선 원장은 “올해부터 소비환경 변화에 따라 최근 급성장 중인 신품종 이색 농산물에 대한 잔류농약 안전성검사를 선제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농산물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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