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영양교사 연수자 선정 특혜 논란
전북교육청 영양교사 연수자 선정 특혜 논란
  • 박준재 기자
  • 승인 2023.05.2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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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회 교사 참여율 높고 중복연수자 3.5배 증가
박용근 전북도의원, 공정성·형평성 훼손 지적
박용근 전북도의원.
박용근 전북도의원.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박용근 전북도의원(더불어민주당)이 23일 전라북도교육청 소관 추경 예산안 심사에서 영양교사 국내외 연수자 선정의 공정성과 형평성이 크게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이 제시한 전북교육청 최근 5년간 영양교사 대상 국내외 연수 내역에 따르면, 2022년도 연수 참여자 254명 중 도교육청이 예산을 투입하여 지원하는 연구회원은 정원의 15%인 63명, 비연구회원은 85%인 332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비연구회원은 56%인 186명이 참여하지만, 연구회원은 108%, 68명으로 100%를 넘긴 상황이다. 이는 1인이 2회 이상 참여한 결과로 풀이된다. 

박 의원은 “교육청이 추진하는 연구회 소속에게는 1회 이상 연수를 갈 수 있는 특혜가 주어지고, 비회원은 2명 중 1명만 선정된 것은 특혜”라며 “중복 연수자 참여자도 2018년도에는 6명에 불과했으나 2021년도에는 20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2022년도에는 70명으로 3.5배 증가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해외연수자 선정뿐만 아니라 포상자 선정도 문제”라며 “2020년도에는 연구회원 중 10%가 포상을 받아, 비회원 포상자 비율 5%의 두 배에 달했다. 2022년도에는 연구회원 포상자 비율이 12.7%로 비회원 포상자 비율 3%의 4배를 초과한 상황이다”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러한 차이에 대해 영양교사들과 상담을 한 결과 “국내외 연수자 모집과정에 연구회원에게 가점을 주고 담당자와 친분이 두터운 사람들이 우선 선정됐기 때문”이라며 “교육청 주관 연수자 선정과정을 전수조사해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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