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만지고 꼭 손씻기! ‘살모넬라 식중독’ 주의
달걀 만지고 꼭 손씻기! ‘살모넬라 식중독’ 주의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3.06.2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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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여름철 발생가능성 높은 살모넬라 식중독 예방 당부
달걀 조리시 75℃ 이상에서 익혀 먹고, 손씻기로 교차오염 예방해야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이하 식약처)가 28일 기온이 높은 여름철 발생이 증가하는 살모넬라 식중독의 예방을 위해 개인 위생관리와 조리식품 보관온도 준수 등 식중독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식약처의 통계에 따르면 2018년부터 5년간 살모넬라로 인한 식중독 환자 수는 740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6월부터 9월까지 발생한 환자수가 5970명으로 전체 환자수의 67%에 달한다.

살모넬라 식중독의 주요 원인은 달걀을 원료로 조리한 계란말이, 계란지단 등 달걀 조리식품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김밥, 도시락 등 복합조리식품과 육류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살모넬라는 가금류, 포유류의 장 내에 기생하는 병원성 세균이다. 달걀을 만진 다음 손을 씻지 않고 음식을 조리하거나 다른 조리기구를 만져 생기는 교차 오염으로 식중독이 발생하는 사례가 많다.

달걀 등을 구입할 때는 껍질이 깨지지 않은 것을 구입하고 구입 후에는 즉시 냉장고에 넣어 다른 식재료와 구분해 보관하는 것이 좋다. 달걀을 사용해 대량 조리하는 경우 조리 후 밀폐용기에 보관해야 한다.

달걀을 깨고 난 뒤에는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달걀 껍질을 만지거나 달걀물이 묻은 손으로 다른 조리된 식재료를 만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도 필요하다.

살모넬라균은 자연에 널리 퍼져있어 식자재에서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하지만 열에 약해 가열 조리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따라서 보건당국에서는 달걀 조리시에는 75℃에서 1분 이상 가열 후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칼, 도마 등 조리 도구는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육류, 생선, 채소 등 식재료별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조리된 음식은 2시간 이내 섭취하고 냉장 보관하며 야외활동 시에는 10℃이하로 보관·운반해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계절에 따라 증가할 수 있는 식중독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국민의 안전한 식생활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여름철 달걀 취급요령.(사진제공 : 식약처)
여름철 달걀 취급요령.(사진제공 : 식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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