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식품산업규모 100조 원 돌파
국내 식품산업규모 100조 원 돌파
  • 박준재 기자
  • 승인 2023.07.27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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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식품안전정보원, 2022년 식품산업 생산실적 발표
지난 5년간 연평균 5.5% 성장, 2022년 기준 GDP 대비 5% 차지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식품산업 규모가 사상 첫 100조 원을 돌파했다. 이로 인해 국내 식품산업규모의 국내 총생산(GDP) 대비 비율이 사상 최고치인 4.9%를 기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이하 식약처)와 식품안전정보원(원장 임은경)이 2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이 최초로 100조 원을 돌파했으며 전년 대비(93조1580억 원) 12.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우리나라 GDP규모는 2150조 원이었으니 식품산업이 GDP의 4.9%를 차지한 것이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국내 식품산업은 연평균 5.5% 증가했으나 지난해에는 이보다 더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식약처는 지난해 식품 관련 모든 업종이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한 가운데 식품산업 생산실적의 97.4%를 차지하는 ‘식품 등’, ‘축산물’의 생산실적이 최근 5년 연평균 대비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식품 등 생산실적은 67조7062억 원으로 전체 생산실적의 64.5%를 차지했으며 전년(59조 7871억 원) 대비 13.2% 증가했다.

축산물 생산실적은 34조4998억 원으로 전체 생산실적의 32.9%를 차지했으며 전년(30조 6589억 원) 대비 12.5% 상승해 최근 5년 연평균 증가율(5.5%)보다 더 높았다.

식품물가 인상도 영향을 미쳤다. 작년 음식료품 생산자 물가지수는 최근 5년 연평균 증가율 1.6%보다 약 7.3%p 크게 올랐다.

식약처는 지난해 국내 식품산업의 큰 특징으로 △가정간편식과 탄산음료류 생산실적 증가 △밀가루와 식물성 유지료 원가 상승 △건강기능식품 분야 홍삼과 단백질 제품의 인기 증가 등을 꼽았다.

가정간편식의 경우 전년과 비교해 14.1% 생산이 늘었고, 밀키트는 228.3% 크게 증가했다. 또 탄산음료류도 제로 슈거 음료의 인기에 힘입어 15.1% 증가했다.

밀가루와 식물성 유지류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가격이 크게 올랐다. 밀가루 생산자 물가지수는 전년과 비교해 23.7%, 유지는 27.1% 올랐다.

건강기능식품에서는 홍삼이 5년 연속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또 비타민과 무기질 제품의 인기가 여전했고 단백질 제품의 생산실적이 크게 늘었다.

생산실적 기준으로 지난해 1위부터 3위까지는 각각 CJ제일제당, 농심, 롯데칠성 음료 등이 올랐다. 이어 하이트진로, 오뚜기, 삼양식품, 서울우유협동조합, 삼양사, 대상 등이 1조원 이상의 생산실적을 달성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생산실적 자료가 식품산업 분야의 현황을 분석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향후에도 식품산업의 제품 분석·연구와 정부정책 수립 등 식품산업 발전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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