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농장 방문 10명 중 7명 “치유농업 육성 필요”
치유농장 방문 10명 중 7명 “치유농업 육성 필요”
  • 박준재 기자
  • 승인 2023.08.10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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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단국대 공동연구팀, 소비자 60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휴양·쉼, 신체·정신 건강 회복 위해 치유농장 방문”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7명이 농업·농촌을 ‘쉼, 치유’ 공간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이하 농진청)은 10일 단국대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치유농업 프로그램 가치평가 연구를 토대로 치유농장을 방문한 소비자 만족도와 인식 수준, 치유농업법 제정 전후 과정 등을 발표했다.

지난달 31일 열린 치유농업 경제적 가치 구명을 위한 전문가 공개 토론회 모습.
지난달 31일 열린 치유농업 경제적 가치 구명을 위한 전문가 공개 토론회 모습.

정다은 단국대 환경자원경제학과교수가 소비자 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치유농장 이용과 만족에 대한 소비자 인식’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21%가 치유농장 방문 경험이 있었다. 치유농장 방문 일수는 당일 방문(49.2%)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치유농장 방문 이유는 휴양·쉼(38.9%)이 가장 많았고 신체·정신 건강 회복(34.9%)이 뒤를 이었다. 특히 재방문 의사가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81%에 달했다.

방문 경험이 있는 소비자들은 개선점으로 ▲명상, 산책 공간과 산책로 확보(14.7%) ▲치유 프로그램 개선(12.7%) ▲자연환경과 경관 개선·치유 전용 시설 확충(11.5%) ▲볼거리와 지역색 확보·농장의 치유 전문성 향상(11.2%) 등을 꼽았다.

반면 치유농장을 알고 있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32%에 그쳐 향후 홍보창구를 다양화하고 프로그램 기획 및 관리 역량을 향상해 치유농장 알리기에 힘써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2020년 ‘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 제정 전후를 비교해 문수희 농진청 박사가 언론에 보도된 내용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연구한 결과 눈길을 끌었다.

장정희 농진청 치유농업추진단장은 “2026년까지 17개 시도에 설치될 ‘치유농업센터’가 우리나라 치유농업을 발전시키는 거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치유농업 서비스 품질 향상과 국민적 신뢰도 확보를 통해 치유농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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