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인증 젓갈로 담근 김치, 헝가리로 수출된다
EU인증 젓갈로 담근 김치, 헝가리로 수출된다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3.08.1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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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연·식품진흥원, 국산 젓갈 활용 ㈜뜨레찬 김치 5t 수출
유럽 시장 공략가능성 공식적으로 확인, 김치연 “향후 지원 확대”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EU 인증 젓갈을 활용해 담근 100% 국산김치가 헝가리로 수출되는 국내 첫 사례가 나왔다. 100% 국산 김치는 배추와 마늘, 고춧가루, 젓갈 등 김치의 모든 원부재료를 한국산으로 만든 김치다.

EU 복합식품 수입규정 개정에 따라 동물성 원료를 포함하는 복합식품의 경우, 통관과정에서 원료 제조시설의 EU수출작업장등록 인증서 제출이 의무화됐다. 그러나 일부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기업에서는 시설이 미비해 EU로의 김치 수출이 잠시 중단될 위기였다.

100% 국산 젓갈 활용 김치의 EU 수출 상차식 모습.
100% 국산 젓갈 활용 김치의 EU 수출 상차식 모습.

세계김치연구소(소장 장해춘, 이하 김치연)는 대상㈜, CJ제일제당㈜과 함께 EU 수출 인증 젓갈 공급 지원책을 마련해 문제를 해결했고 이 사례는 2021년 농림축산식품부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치연은 지원책을 바탕으로 중소식품기업의 EU수출작업장 등록을 위한 컨설팅은 물론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하 식품진흥원)의 권역별 산학연 기술지원사업을 연결해주었다. 그 결과 지역의 김치제조업체인 ㈜뜨레찬이 생산한 100% 국산김치가 EU소속국가인 헝가리에 수출된 것이다.

김치연는 식품소재 전문기업인 ㈜동해글로벌에 대한 기술 컨설팅 지원을 통해 지난 3월 EU복합식품 수출작업장 등록을 마쳤으며 ㈜뜨레찬에 기술 및 시제품 개발을 지원해 EU복합식품 인증 젓갈을 활용한 100% 국산김치를 생산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헝가리 수출은 EU복합식품 수입규정 개정 이후 젓갈, 고춧가루 등 모든 재료를 국산으로 사용해 담근 김치를 수출한 첫 사례로 EU지역으로의 김치 수출에 있어 원산지 이슈로부터 자유로울 기반을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장해춘 김치연 소장은 “이번 EU 김치 수출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중소 김치제조업체의 판로 개척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연구소는 김치산업체의 기초체력을 향상해 국가 김치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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