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급식 종사자 특별건강검진 실시
경북교육청, 급식 종사자 특별건강검진 실시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3.09.1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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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억1000만 원 들여 미검진자 1700여 명 검진
‘양성 결절’ 등 이상 소견자 전원 정밀검진 추가 지원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경상북도교육청(교육감 임종식, 이하 경북교육청)은 올해 2억10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2022년 검진 완료자를 제외한 급식 종사자 1769명을 대상으로 저선량 흉부 CT 검진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또 2022년 검진 결과 ‘폐암 의심’ 소견뿐 아니라 ‘양성 결절’을 포함한 이상소견자에 대해서도 정밀 검진비를 추가 지원한다.

경북교육청 개최한 급식 종사자 폐암 검진 협의회 모습

이를 위해 지난 11일 의성교육지원청 회의실에서 경북교육청 산업보건의 3명이 참석한 가운데 급식 종사자 폐암 검진 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에서는 △저선량 흉부 CT 검진 대상 범위 △검진 주기 및 타당성 △추가 검진 지원 범위 △기존 검진 방법에 대한 개선안 △폐암 관련 건강관리 방안에 대해 논의하여 급식 종사자 특별검진 기준을 마련했다.

아울러 급식 종사자 특별검진 대상 및 주기와 관련해 △신규 근로자는 배치 전 건강진단에 준하는 저선량 흉부 CT 검진 실시 △55세 이상 또는 경력 10년 이상 근로자는 2년 이내 저선량 흉부 CT 검진 실시 △이상소견자는 1년 이내 재검진 실시 방안도 마련했다.

경북교육청은 급식 종사자의 꾸준한 건강관리를 위해 고용노동부 지정 특수건강진단 기관을 활용하여 특별검진 방법을 개선할 예정이다.

폐암과 유소견자가 비교적 많이 발생한 학교에 대해서는 급식소 환경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작업환경개선 방안을 적극 마련할 계획이다.

박동필 경북교육청 교육안전과장은 “지침과 근거가 마련되지 않은 급식 종사자 폐암 관련 사항에 대해 이번 협의회를 계기로 교육청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 앞으로 더욱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 가는데 선제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경북교육청은 지난해 학교급식 종사자의 폐암 실태 확인 및 건강 보호를 위해 경력 10년 이상 또는 55세 이상 급식 종사자(영양교사·영양사·조리사·조리원) 2862명 중 검진을 희망하는 2834명(99%)을 대상으로 3억4008만 원을 들여 폐암 건강 검진을 실시한 바 있다.

그 결과 725명(25.5%)이 ‘양성 결절’ ‘경계선 결절’ 등 이상소견을 보였다. 이에 경북교육청은 신속한 정밀 검진이 진행될 수 있도록 ‘폐암 의심’ 소견뿐 아니라 ‘양성 결절’과 ‘경계선 결절’ 소견자에 대해서도 신청에 따라 추가 정밀검진비 722만 원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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