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약용작물, 명절 음식에도 ‘딱’
몸에 좋은 약용작물, 명절 음식에도 ‘딱’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3.09.22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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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마·복분자·삽주 이용한 약선 요리 방법 소개
몸에 좋고 특유의 향과 색으로 식재료로 활용도 높아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평년보다 긴 추석 연휴, 이번 명절에는 몸에 좋은 약용작물로 건강 밥상을 차려보면 어떨까.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이하 농진청)이 질병 예방과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마, 복분자, 삽주를 이용한 약선 요리를 추천했다. 

먼저 ‘마전’은 수확기를 맞은 마로는 전을 부치면 좋다. 마 전은 껍질 벗긴 마를 0.7cm 두께로 썰어 5분 정도 찜통에 찐 뒤 부침가루와 달걀옷을 입힌 후 팬에 앞·뒤로 노릇하게 부쳐내면 된다. 마는 대한민국약전에 수록된 약용작물로 기를 보하고, 진액을 생기게 하며, 귀와 눈을 밝게 하는 효능이 있다. 

마 전(좌), 복분자 찰떡(중앙), 삽주 조청(우).
마 전(좌), 복분자 찰떡(중앙), 삽주 조청(우).

‘복분자 찰떡’은 색이 고와 떡 만들 때 활용하면 좋고, 간장과 신장을 보하는 효능이 있다. 물에 불려 빻은 찹쌀가루와 복분자 가루를 5대 1 비율로 섞은 뒤 물 5숟가락을 뿌려 준다. 김이 오른 찜기에 면포를 깔고 복분자 가루와 찹쌀가루 섞은 것을 고루 안친 뒤 센 불에서 15~20분 정도 쪄준다. 떡이 쪄지면 도구(방망이 등)로 찰기 있게 쳐 준 후 먹기 좋게 썰어 빵가루에 묻힌다.

‘삽주 조청’은 맛이 달아 명절 요리나 떡 등과 잘 어울린다. 삽주 조청을 만드는 방법은 삽주 100g에 물 2ℓ를 넣고 중불에서 1시간 정도 달인 다음 찹쌀밥은 엿기름에 삭혀서 물기를 짠다. 끓인 삽주에 삭힌 찹쌀밥을 넣고 추가로 달인 후 농도가 짙어지면 불을 끄고 식힌다.

윤영호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약용작물과장은 “약용작물은 약으로도 쓰이지만 건강한 식품 소재로 소비자 호응이 좋다”며 “이번 추석 명절에는 독특한 향과 색을 지닌 약용작물로 약선 요리를 만들어 가족 친지와 맛있고 건강하게 나누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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