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 최적화된 매뉴얼… 2026년까지 환기시설 개선 완료 예정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지역의 한 교육청이 효과적인 학교급식 조리실 환기시설 개선과 학교 현장의 이해를 돕기 위한 매뉴얼을 전국 최초로 내놔 안정적인 환기시설 개선은 물론 담당자의 업무 경감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 이하 경남교육청)이 “경남형 학교급식 환기시설 개선 매뉴얼”을 제작해 지난 27일 도내 학교 및 교육지원청에 배부했다고 밝혔다.
경남형 매뉴얼은 창원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2022년 9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추진한 환기설비 가이드 적용·개선방안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시설·급식업무담당자 및 학교 관계자로 구성된 TF 협의회를 거쳐 제작됐다.
이번에 제작된 매뉴얼에는 ▲학교 현장에 맞는 적합한 환기시설 적용방안 ▲업무추진 절차 ▲실행단계별 확인사항 ▲환기설비 세부 설치기준 ▲계약 절차 및 계약 실무 ▲과업지시서 및 도움 자료 등 현장 실무에 필요한 내용이 수록돼 환기시설 개선사업의 안정적 정착과 담당자 업무 이해도 향상 및 업무 경감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관련 부서 간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환기시설 개선 현장지원 전담팀’ 구성·운영과 설계도서·도면검토, 공사 현장 및 준공 검사를 지원하는 등 현장지원 체계를 구축해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경남교육청은 업무담당자 역량 강화를 위한 학교·교육지원청 업무담당자, 설계·시공·감리업체 대상 환기시설 개선 교육도 실시한다. 이를 위해 10월에는 설계용역업체, 12월에는 공사·감리업체 관계자 대상 교육이 예정돼 있으며, 관심 있는 업체 관계자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경남교육청 홈페이지에도 홍보·안내한다.
한편 경남교육청은 환기시설 개선이 완료된 71교를 제외한 903교 대상으로 1595억 원을 투입해 2023년 하반기부터 2026년까지 모든 학교 조리실 환기시설 개선을 완료할 계획이다.
유상조 교육복지과장은 “경남형 매뉴얼 보급과 학교 현장지원 체계마련으로 연차별 환기시설 개선 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될 것으로 본다”며 “급식 종사자의 건강과 안전한 조리실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