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마라탕 매장 5개 중 1개, 식위법 위반
프랜차이즈 마라탕 매장 5개 중 1개, 식위법 위반
  • 김나운 기자
  • 승인 2023.10.1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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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마라탕 프랜차이즈 매장 600개에서 총 119건 적발
서영석 의원 “10대 청소년의 인기메뉴, 위생관리 더욱 철저해야”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10대 청소년들의 이른바 ‘최애’(最愛) 메뉴로 불리는 마라탕이 위험하다. 지난 5년간 전문매장 5개 중 1개꼴로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인기 메뉴 중 하나인 마라탕 프랜차이즈 매장 600개가 최근 5년간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된 건수가 119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제공 : 서영석 국회의원실)
(자료제공 : 서영석 국회의원실)

서영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받은 ‘외식 프랜차이즈 식품위생법 위반 현황’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3년 6월까지 마라탕 프랜차이즈 상위업체 식위법 위반 건수가 모두 119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조사대상인 상위 8개 마라탕 프랜차이즈 매장 개수가 2023년 6월 기준 600개인 것을 감안하면 위반율이 20%에 달한다. 

가장 많은 위반유형은 ‘기준 및 규격 위반’으로 54건이었으며 ‘위생교육 미이수’ 및 ‘건강진단 미실시’가 각 12건으로 다음 순서로 많았다. ‘기준 및 규격 위반’은 식품 내 이물질 혼합, 보존 및 유통기준 위반 등이 주로 해당된다.

반면 청소년들이 자주 찾는 떡볶이 프랜차이즈의 경우 같은 기간 상위 9개 브랜드 매장 3408개 기준으로 식위법을 위반한 사례는 총 371건이었다. 가장 많은 위반유형은 ‘기준 및 규격 위반’과 ‘위생교육 미이수’로 각 97건이었으며 ‘건강진단 미실시’가 70건 순서로 많았다. 

치킨 프랜차이즈의 경우 같은 기간 상위 10개 브랜드 매장 1만1931개 기준으로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가 1061건이었다. 결과적으로 마라탕 전문매장 수가 치킨이나 떡볶이에 비해 현저하게 적음에도 적발건수는 2배 이상인 셈이어서 마라탕의 위생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서 의원은 “10대가 가장 선호하는 배달음식이 마라탕, 떡볶이, 치킨 등이라고 하는데 해당 프랜차이즈 매장을 중심으로 식품위생이 더욱 철저하게 관리돼야 한다”며 “특히 마라탕, 탕후루 등 새로운 식품 유행이 생길 때마다 프랜차이즈 매장 수도 갑자기 늘어나는데 이 과정에서 식위법 위반 건수가 급증하는 만큼 더욱 집중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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