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근절되지 않는 ‘길거리 급식’
여전히 근절되지 않는 ‘길거리 급식’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3.10.17 20: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정복 의원, 길거리에서 식자재 분류해 공급한 현장 폭로
해당 식자재들, 특히 강원지역 내 학교급식으로 공급 확인돼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학교급식 식자재 공급업체들이 길거리에 방치된 냉동탑차에서 식자재를 분류해 학교로 납품하는 행태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행위를 고스란히 담은 영상이 국정감사장에서 공개돼 파장이 예상된다. 

문정복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17일 경북대에서 열린 강원·대구·경북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행위가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길가에 방치된 냉동·냉장차량에서 식자재를 옮겨 싣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강원도내 학교로 식자재를 공급하는 업체들이 길거리에 식자재를 방치하고 있는 모습.
강원지역 학교에 식자재를 공급하는 업체들이 길거리에 식자재를 방치하고 있는 모습.

문 의원은 “길거리에서 시동을 끈 채 2~3시간씩 방치된 차량에서 냉동·냉장 상태로 보관되어야 할 우유와 냉동고기, 햄 등 식자재가 보관됐고, 그 식자재들이 학교급식으로 납품됐다”며 “특히 강원지역 학교로 납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식으로 불법 납품을 하는 4개 업체를 파악했는데 강원도교육청은 이 실상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며 “심각한 현행법 위반은 물론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고 질타했다. 

이 같은 지적에 신경호 교육감은 “미처 파악하지 못한 내용”이라며 “교육청 내 담당부서를 통해 사실 확인한 후 조치하겠다”고 답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