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도 반한 ‘김치 향기’ 유럽 넘어 세계로
영국도 반한 ‘김치 향기’ 유럽 넘어 세계로
  • 박준재 기자
  • 승인 2023.10.26 2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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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영국 런던에서 식품명인 이하연 ‘김치 클래스’ 개최
현지 푸드칼럼니스트, 인플루언서 등 대거 참여 김치문화 체험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이하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이하 aT)가 지난 20일 영국 런던 킹스크로스에 위치한 삼성 킹스크로스(Samsung KX)에서 대한민국식품명인 이하연의 김치 클래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런던에서 활동 중인 푸드 칼럼니스트들과 유명 인플루언서, 영국셰프협회, 발효식품 제조업체 등 현지 유력 인사를 초청해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하연 명인이 직접 김치 담그는 방법과 우수성을 설명하고, 함께 모여 한국의 전통문화인 ‘김장’을 소개했다. 특히 참가자들과 직접 김치를 담가보고 맛보는 시간을 가지며 큰 호응을 얻었다.   

참자가들이 직접 담근 김치와 함께 기념 촬영하는 모습.
참자가들이 직접 담근 김치와 함께 기념 촬영하는 모습.

또한 대한민국 1세대 푸드 스타일리스트 조은정씨가 심혈을 기울인 김치 10종 전시와 함께 김치찜, 백김치 샐러드, 김치 김밥 등 김치를 활용한 5가지 음식을 막걸리와 함께 선보여 영국 현지인들의 눈과 입맛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날 김치 클래스에는 김치를 비롯한 발효식품의 우수성과 조리법 등을 담은 책 'Of Cabbages and Kimchi'의 저자 제임스 리드(James Leads)도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제임스 리드는 "한국에서 온 김치 마스터에게 김치의 우수성과 김장 문화를 직접 배우는 기회가 주어져 기쁘고 매우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앞으로도 김치와 같은 한국 발효식품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데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튿날인 21일에는 런던 킹스턴 구에서 한영문화교류재단과 협업해 명인과 함께하는 김장 클래스를 열어 현지 주민들에게 김치의 우수성과 김장 문화를 집중 홍보했다. 킹스턴 구는 올해 7월 유럽 최초로 ‘김치의 날’이 제정된 곳이라 큰 의미를 갖는다. 

농식품부와 aT는 김치 수출을 확대하고자 올해 연말에 영국의 푸드 인플루언서 8인과 협력해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김치 요리 레시피를 공개하고, 소비자가 요리에 도전하는 이벤트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펼치며 김치의 다양한 활용법을 전방위 확산 중이다.

권오엽 수출식품이사는 “영국은 케이푸드(K-food)에 관심이 참 많은 나라이며 지난 9월까지 농림·축산·식품 분야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넘게 증가했다”며 “이번 행사에서 김치를 향한 영국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도 온라인 김치 레시피 챌린지와 김치 클래스 등 다양한 홍보마케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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