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인 동물복지를 논하는 자리 열렸다
실질적인 동물복지를 논하는 자리 열렸다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3.10.30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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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생산자·동물보호단체와 온라인 토론회 열어
인증 위한 시설비 지원과 효율적 유통방안 등 의견 나와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동물복지 활성화 연구와 인증제에 대한 개선안을 모색하는 학술 토론회가 열렸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이하 농진청)이 지난 27일 국립축산과학원에서 동물복지 인증제도 활성화와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온라인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농촌진흥청 전경.
농촌진흥청 전경.

우리나라는 산란계(2012년)를 시작으로 축종별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10월 기준 참여 중인 농가는 441개에 불과한 형편이다. 동물복지를 위해서는 농가들이 시설 투자비를 늘려야 하지만 생산한 동물복지 축산물을 판매할 곳이 마땅치 않은 형편이다. 

이 같은 현실에 대한 대안을 찾기 위해 정부기관과 대학, 생산자단체 및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동물복지 인증 농가 운영과정의 문제점과 제도 개선·보완 방안 등에 논의했다.

또한 인증과정에 필요한 설치 비용 지원과 효율적인 유통 방안과 같은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한편 토론과 함께 열린 강연에서는 ▲김두환 경상국립대학교 교수 ▲김찬호 국립축산과학원 연구사 ▲김문조 더불어행복한농장 대표 ▲정진후 청솔원 대표가 국내 동물복지 인증제도 현황과 개선 방안, 동물복지 관련 인식 조사 결과 양돈 농장과 산란계 농장의 운영 현황 등을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황성수 국립축산과학원 동물복지연구팀장은 “동물복지 인증제도 활성화를 위한 논의가 국내 동물복지 향상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동물복지 발전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정기적인 논의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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