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서울 어린이집 공공급식’ 성공 안착 꿈꾼다
[인터뷰] ‘서울 어린이집 공공급식’ 성공 안착 꿈꾼다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3.11.10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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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친환경유통센터 최영규 센터장 
올본, 내년 1월부터 서울지역 10개 자치단체에 식자재 공급 시작
35개 실행과제 세워 추진… 효율적인 배송 위해 연구용역도 발주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던 서울시(시장 오세훈) ‘도농상생 공공급식’이 내년 1월부터는 ‘서울 어린이집공공급식(이하 어린이공공급식)’으로 운영된다. 변화의 핵심은 그동안 각 자치단체가 맡아왔던 친환경 식자재 공급을 서울농수산식품공사 산하 서울친환경유통센터(센터장 최영규, 이하 올본)가 맡는다는 것이다. 대한급식신문과 만난 최영규 올본 센터장은 “올본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어린이공공급식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서울지역 1000여 개 이상 학교와 유치원에 급식용 식자재를 공급하는 올본은 충분한 전문성과 경험, 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기존 경험을 활용해 어린이집에도 충분히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대체적인 평가다.

최영규 서울친환경유통센터장.
최영규 서울친환경유통센터장.

올해까지 도농상생 공공급식에 참여한 서울지역 자치단체는 총 12곳이며, 참여하는 어린이집은 1521개였다. 이들 지역 중 내년 1월부터 어린이공공급식에 참여하는 자치단체는 10곳으로 확정됐다.

올본은 성공적인 어린이공공급식 시행을 위해 지속적으로 서울시 담당 부처와 협의하면서 35개 실행과제를 세워 준비해가고 있다. 이를 위해 올본 내 ‘공공급식팀’을 신설하고 인력도 대거 배치했다.

실행과제에는 ▲기존 산지와의 계약 및 물량 보장 ▲유치원·어린이집 공급단가 일원화 ▲공급 품목 및 단가 ▲업체 선정 등 기본 절차 ▲수·발주시스템 도입과 개선 ▲어린이집 전용 배송 매뉴얼 제작까지 꼼꼼하게 계획이 세워져 있다.

여기에 완료 목표일과 실행일을 설정하고, 담당 부서와 담당자도 일일이 기재해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

최 센터장은 “센터장으로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역시 식자재 안전 확보”라며 “영·유아는 초·중학생보다 훨씬 예민하고 섬세한 급식이 이뤄져야 하므로 그만큼 안전한 식자재가 공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학교급식용 식자재와 별도로 어린이집 전용 안전성 검사 공간을 만들어 더 꼼꼼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최근 방사능 문제가 이슈가 되면서 검사 장비 추가 확보는 물론, 검사 횟수를 늘리는 등 산지에서부터 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업체와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남은 과제는 ‘식자재를 가장 효율적이면서 안전하게 어린이집까지 전달하는 것’이다. 올본에서 식자재를 공급받는 어린이집 수는 학교보다 훨씬 많지만, 개별 어린이집이 공급받는 식자재 물량은 학교보다 훨씬 적다. 자연히 배송인력과 차량이 더 필요한데 이는 고스란히 올본의 부담으로 남는다.

이에 대해 최 센터장은 “배송권역과 입찰기준을 토대로 물류배송 효율화 연구용역을 발주해 추진중”이라며 “올해 도출될 용역 결과를 토대로 효율적인 배송코스를 세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안전하고 질높은 급식을 위해 올본이 쌓아온 전문성을 최대한 발휘하는 등 어린이공공급식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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