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소방관의 급식 복지, 전국 최하위
강원도 소방관의 급식 복지, 전국 최하위
  • 안유신 기자
  • 승인 2023.11.13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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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숙희 강원도의원 "출동 뒤 돌아오면 라면으로 끼니 때워" 지적
119센터 77개소 중 46곳 미운영, 서울 등 타 시·도에 비해 열악해

[대한급식신문=안유신 기자] 양숙희 강원도의원(국민의 힘)이 지난 10일 열린 강원소방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강원지역 119안전센터에 설치된 급식시설 수가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며 신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양숙희 강원도의원.
양숙희 강원도의원.

이날 양 의원은 "강원도내 소방관서 119안전센터에서 급식시설이 미운영되는 곳은 전체 77개소 중 46곳에 이른다"며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 경기, 경북 등 10개 지역은 모두 운영 중이며, 그외 6개 지역의 경우도 미운영 되는 곳은 대부분 10곳 미만이라 타 광역지자체에 비해 강원도가 상대적으로 너무 열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직 소방관들은 업무 특성상 식사 도중 긴급상황으로 출동하는 경우가 많아 결국 끼니를 라면으로 때우는 일이 빈번하다"며 "도민들을 위해 누구보다 헌신하는 소방관들이 기본적인 식사만큼은 제대로 먹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최민철 강원소방본부장은 "내년 예산에 급식용역비를 추가로 배정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어려운 세수상황으로 반영되지 않아 앞으로 추경에 반영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119안전센터의 급식시설 확충도 점차적인 예산 확보를 통해 연차적으로 추진해 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강원도 소방공무원의 복지는 2020년 4월 제정된 '소방공무원 보건 안전 및 기본법'과 2022년 4월 시행된 '강원특별자치도 소방공무원 보건안전 및 복지조례'에 따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무로 규정되어 있다. 또한 소방복지시설로는 소방관서의 매점, 식당, 주유소 등이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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