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에서 역차별 받는 '남성 조리 종사자' 
학교급식에서 역차별 받는 '남성 조리 종사자' 
  • 안유신 기자
  • 승인 2023.11.15 19: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옥순 의원 "남성 조리 종사자의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해야"
물 사용 많은 급식실, 인덕션 조리기구 안전장치 꼭 설치돼야

[대한급식신문=안유신 기자] 경기도교육청을 상대로 열린 행정사무감사(이하 행감)에서 학교급식에 종사하는 남성 조리 종사자에 대한 차별적 환경과 최근 도입이 확대된 인덕션 조리기구에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옥순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사진)은 지난 14일 진행된 파주교육지원청(교육장 최은미)과 가평교육지원청(교육장 이윤순) 행감에서 남성 조리 종사자를 위한 근무환경과 감전 위험이 높은 인덕션 조리기구에 안전장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14일 김옥순 의원이 질의하는 모습.
김옥순 의원이 지난 14일 경기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열린 행감에서 질의하는 모습.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경기도내 91개 학교에 127명의 남성 조리 종사자가 급식실에 근무하고 있다"며 "문제는 이들을 위한 휴게공간이나 샤워실과 같은 기본적인 필요 시설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필요 시설이 없는 남성 조리 종사자들은 대부분 남성 교직원 샤워실이나 당직실을 공동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고, 파주의 한 사립고의 경우에는 남성 조리 종사자가 화장실에서 샤워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남성이라는 이유로 어떠한 것도 차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안전하고 쾌적한 급식환경을 위해 최근 가스 조리기기 대신 설치되고 있는 인덕션 조리기구 설치 현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의원은 "전기를 사용하는 특성상 인덕션 조리기구를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안전장치가 함께 설치되어야 한다"며 "다행히 파주와 가평지역에서 인덕션 조리기구를 사용하는 급식실은 모두 안전장치까지 잘 설치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조리실은 물 사용량이 많은 공간이면서 매우 습한 곳이기 때문에 감전 위험 요소가 높을 수밖에 없어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