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관광, 지속가능성 키운다
농촌관광, 지속가능성 키운다
  • 박준재 기자
  • 승인 2023.11.17 2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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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농촌관광 프로그램’ 개발 및 확대에 나서
전남 달빛무월마을·경남 빗돌배기마을서 현장 실증

[대한급식신문=박준재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이하 농진청)은 최근 가족과 친구 등 소규모로 농촌을 찾는 이들이 늘어남에 따라 농촌의 고유성을 보다 가까이서 경험하면서 지속가능성도 키울 수 있는 ‘농촌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번 농촌관광 프로그램은 지역민의 삶과 문화는 존중하면서도 자연환경은 보전하는 관광이 되도록 준비했다. 지금까지 여행에서 초래된 환경오염과 지역문화 훼손, 자원 낭비 등을 반성하고 지역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다.

창원 빗돌배기마을에서 토피어리만들기 활동을 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
창원 빗돌배기마을에서 토피어리만들기 활동을 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

농진청이 개발한 농촌관광 프로그램은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지역에 피해를 주지 않도록 농작물은 눈으로만 감상하기 ▲걸으며 쓰레기 줍기(줍깅) 등 지속가능한 활동으로 구성했다.

특히 환경적인 측면에서 농촌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줄이고, 긍정적 영향은 키울 수 있는 요소들을 적용했다. 여기에 특정 마을만의 정취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활동과 주민 교류로 농촌문화를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농진청은 이 프로그램을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전남 담양 달빛무월마을과 경남 창원 빗돌배기마을 두 곳에서 지역주민들과 협력해 현장 실증해 주민과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완성했다.

담양 달빛무월마을에서는 지난 10월 17일과 18일 이틀간 농촌 감성과 생태, 쉼과 치유를 경험할 수 있는 ‘촌(村)스럽게 머무는 무월 갬성스테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자연을 활용한 숲멍, 산책, 감 수확 등 활동과 마을 텃밭 채소로 만든 시골밥상을 경험하고, 시골 민박집에 머무르며 주민들과 교류로 농촌만의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창원 빗돌배기마을은 11월 4일 농촌문화와 여가 활동, 교류 등으로 구성한 ‘설렘, 농촌에서 만난 좋은 예감’ 프로그램을 적용했다. 마을 주민들과 함께하는 크로케 게임을 비롯해 감 따기, 토피어리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으로 빗돌배기마을만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농진청은 이 프로그램이 확대될 수 있도록 영농 활용 자료 등을 통해 보급하고 농촌관광 기반 체계와 연계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홍석영 농촌환경자원과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현장에 적용한 결과, 많은 참여자가 농촌다움과 정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는 반응이 많았다”며 “농촌이 가진 다양한 자원의 가치를 발굴하고 공동체 참여와 농촌 지속가능성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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