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내년 학교급식 단가 6% 인상
부산교육청, 내년 학교급식 단가 6% 인상
  • 김기연 기자
  • 승인 2023.11.2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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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도 예산안, 전년 대비 4176억 원 감소한 5조 2479억 원 편성
급식실 공기순환기 설치에 53억, 환기설비 개선 위해 318억 원 투입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하윤수, 이하 부산교육청)이 내년 학교급식비 단가를 6%가량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부산교육청은 올해보다 4176억 원(7.4%) 감소한 5조2479억 원 규모의 ‘2024년도 부산광역시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을 부산시의회에 제출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이 지난 23일 2024년도 예산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하윤수 교육감이 지난 23일 2024년도 예산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부산교육청의 세입 예산안은 세수 여건 악화로 올해 예산 대비 대폭 감소했다. 보통교부금은 4493억 원 감소한 3조6476억 원, 자치단체 이전수입은 46억 원 감소한 1조360억 원, 순세계잉여금은 1100억 원 감소한 200억 원을 각각 편성했다. 내부거래인 기금전입금은 1500억 원 순증했다.

2024년 예산은 먼저 기초학력 책임 보장 실현과 학생 맞춤형 학습지원에 791억 원을 투입한다. 부산학력향상지원시스템(BASS) 운영에 38억 원, 부산형 학업성취도평가(BEST) 시행에 5억 원, 위캔두 주말·계절학교 운영에 6억 원, 기초학력 보장 및 학력신장프로그램 운영에 443억 원을 반영했다.

그리고 아침운동 캠페인인 아침체인지(體仁智)에 59억 원,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 47억 원, 학교 도서관 활성화 42억 원, 학생문화예술체험활동비 147억 원, 학교예술동아리 15억 원, 학교로 찾아가는 공연드림 11억 원 등을 편성했다.

특히 학교급식 단가는 6% 인상하고, 친환경 급식비를 지원하는 등 급식비 지원에 총 2876억 원을 편성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급식 격차를 줄이기 위한 어린이집 급식비 지원에 17억 원을 반영했고, 늘봄학교 운영에 103억 원을 투입한다.

그 외에도 급식실 공기순환기 설치 53억 원, 급식조리실 환기설비 개선 318억 원이 집행될 예정이다.

하윤수 교육감은 “내년에는 재정 여건 악화로 인해 우리 교육청의 예산 규모가 큰 폭으로 축소된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체계적인 학습지원과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해 학생들의 성장을 빈틈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년도 예산안은 제317회 부산시의회 정례회에서 교육위원회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14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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